올 상반기 부산에서 장편극영화 17편 촬영
지난해보다 2편 증가…촬영일수·수익 늘어
중국·대만 등 중화권 부산 로케이션 열풍
‘영화촬영하기 좋은 도시’ 명성 더 높여
- 내용
부산이 '영화촬영하기 좋은 도시' 위상을 날로 높여가고 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 등 영화제작 관련 다양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내외 제작진 사이에서 영화촬영지로 주목 받는 부산이 그 명성을 더욱 키워가고 있다. 올 상반기 부산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영상물 촬영이 활발히 이뤄졌고, 특히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의 부산 로케이션 열풍이 불었다.
하반기 기대작 부산 배경 촬영 이어져
부산영상위원회(영상위)의 '2015년 상반기 결산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한 장편극영화는 1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편보다 2편 증가했다. 촬영기간은 총 234일로 지난해 219일보다 15일이 늘어났다. 최민식 주연의 '대호', 이선균 김고은 주연의 '성난 변호사', 임수정 조정석 주연의 '시간이탈자', 설경구 고수 주연의 '루시드 드림' 등이 부산을 배경으로 촬영됐다.
부산지역 영화사도 잇따라 신작 제작에 뛰어 들었다. '다른 밤 다른 목소리'(최용석 감독), '퇴마 : 무녀굴'(김휘 감독), '흔들리는 물결'(김진도 감독), '그럼에도 불구하고'(김영조 감독) 등 4편이 올 상반기 부산에서 크랭크인됐다. 특히 올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는 '퇴마 : 무녀굴'은 부산영상위원회가 지역 영화인 양성을 위해 마련한 '영화 시나리오 기획·개발 워크숍'을 통해 발굴한 작품으로 지역 영화제작 시스템의 자생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도 활성화돼 상반기에 장편극영화 5편과 영상물 2편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는 개관이래 올 상반기 최대 가동률(251일)을 기록했으며, 스튜디오 대여 수익도 1억7천300만원이나 올렸다. 지난해 242일, 1억3천700만원보다 늘어난 것이다. 반면 상반기 영상물 촬영 편수는 25편(촬영일수 77일)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2편 119일)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촬영스튜디오 최대 가동률 기록
올 상반기 부산촬영 영화·영상물의 두드러진 특징은 지난해에 이어 중화권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꾸준히 이어진 것이다. 한·중 합작영화 '엽기적인 두 번째 그녀'가 전체 분량의 절반을 부산에서 촬영했고, 대만 드라마 '필취여인'도 부산에서 주요 장면을 촬영했다. 영상위원회가 운영하는 디지털베이에서는 송승헌이 출연해 화제가 된 중국영화 '대폭격'의 버추얼촬영 작업을 함께 했다.
'엽기적인 두번째 그녀' 센텀시티 촬영 모습.부산이 '영화촬영하기 좋은 도시' 위상을 날로 높여가고 있다. 올 상반기 부산에서 촬영한 장편극영화는 17편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편보다 2편 증가했다(사진은 영화의전당에서 이뤄진 대만 드라마 '필취여인'의 촬영 장면).부산 소재 영화의 흥행몰이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영화 '친구'(2001년), '해운대'(2009년)에 이어 올해 초 '국제시장'(2014년)이 관객 1천만명을 넘어서며 흥행몰이에 성공했고, '극비수사'(2015년)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해운대를 주무대로 촬영한 코미디영화 '쓰리 썸머 나잇', 영화 제목에서부터 부산을 알 수 있는 '부산행'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부산영상위원회가 촬영 및 제작을 지원한 '내부자들' '베테랑' '오피스' '협녀: 칼의 기억' 등도 기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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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07-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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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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