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메르스 확산 막은 영웅입니다”
서병수 시장, 다시 문 연 임홍섭내과의원·목촌돼지국밥 등 방문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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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습니다, 임홍섭 원장님. 부산에서 처음 메르스 환자를 발견해 현명하게 대응하신 덕분에 지역사회 확산을 비교적 잘 막고 있습니다. 부산시민 안전을 지킨 영웅이십니다. 감사드립니다."
"저는 신고자일 뿐인데, 주목받는 게 부끄럽습니다. 지금도 최일선에서 메르스환자 진료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의료진들이 진짜 영웅이십니다. 같은 의료인으로서 정말 존경하고 있습니다."
서병수 부산광역시장이 19일 사하구 괴정동 임홍섭내과의원과 대선약국, 목촌돼지국밥 등을 찾았다. 이들 병원과 약국, 음식점은 지난 6일 부산지역 첫 메르스 환자가 차례로 들렀던 곳. 지난 2주간 휴진과 개점 휴업 상태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임홍섭 원장을 비롯해 병원·약국·음식점에서 메르스환자와 접촉한 직원들은 자택에 격리되는 어려움을 겪고 이날 격리에서 해제됐다.
서 시장은 이날 오전 지역 언론사 대표들을 비롯해 이경훈 사하구청장, 권기선 부산경찰청장, 부산시의사회·약사회·외식업협회 회장 등과 함께 병원, 약국, 음식점을 차례로 방문해 격려했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19일 다시 문을 연 사하구 괴정동 임홍섭내과의원과 개점 휴업 상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선약국, 목촌돼지국밥 등을 찾아 격려했다.서 시장은 이 자리에서 "임홍섭내과의원과 대선약국, 목촌돼지국밥은 이번 메르스 사태로 큰 피해를 입었다"며 "첫 확진환자가 다녀간 곳이라 언론과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심지어 기피하는 상황까지 생겨 더욱 힘드셨을 텐데 잘 극복해 주셔서 시민을 대표해 감사드린다"며 일일이 꽃다발을 전했다.
임홍섭 원장은 "부산에서는 일선 의료진과 공무원, 자원봉사자 등이 힘을 모아 적극 대처한 덕분에 메르스 확산을 비교적 잘 막고 있는 것 같다"며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의료계가 좀 더 노력해 주민들이 빨리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다.
박달흠 목촌돼지국밥 대표는 "메르스환자가 식사한 곳으로 알려지면서 손님들이 발길을 끊는 것은 물론 아예 문을 닫으라는 전화까지 받았다"며 "언론의 과잉보도와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시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 시장과 동행한 언론사 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초기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이 경각심을 갖도록 하는 강한 보도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하고 "부산에서는 지역사회 감염이 나타나지 않고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만큼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노력하시는 분들의 노고 등을 적극 발굴해 보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권기선 부산경찰청장도 "유언비어로 지역 병원과 음식점 등이 더 이상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엄중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6-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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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8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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