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 다른 구(區)’ 묵은 고민 풀린다
2015년 5월 26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 내용
3D 프린팅 종합기술지원 통해 지역산업 고도화 추진
2013년이던가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한마디로 전 세계가 요동쳤던 단어가 있었습니다. ‘제3의 산업 혁명’, ’제조업의 혁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웠던 그 단어, 바로 3D 프린팅입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에서 정밀 마스크를 제작하는데 쓰이던 그 기술은 이제 산업 각 분야에서 놀라운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제네럴 일렉트릭(GE)은 3D 프린팅을 이용해 기존보다 더 강하고 가벼운 연료노즐 제품을 생산하는데 나서고 있고, 보잉사는 항공업계 최초로 3D 기반 비행기 부품을 만들어 내고 있죠. 포드사, 나이키, 심지어는 초콜렛 회사인 허쉬까지도 3D를 이용한 제품 개발에 빠르게 뛰어들고 있습니다.
정책회의에서 부산시 경제통상국은 지역산업 고도화를 위해 3D 프린팅 종합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3D 프린터 연동 ‘3차원 영상진단 및 맞춤설계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서 부산의 의료, 신발, 영상산업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올해부터 오는 2020년까지 5개년에 걸쳐 국비 70억원, 시비 25억원, 민자 10억원 등 105억원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부산의 여러 분야 산업들이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같은 아파트인데 옆 동은 다른 구(區)?
부산시 기획관리실에서는 그동안 준비해온 부산시내 각 구와 동의 행정구역 변경, 조정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한 개의 아파트가 두 개구의 경계에 위치하는 바람에 같은 아파트에 살아도 구가 다른 곳이 있었는데요, 연제구와 부산진구에 걸쳐있는 유림아시아드 아파트입니다. 기획관리실은 그동안 양쪽 구 간의 합의, 구·시의회 의견 청취, 행자부 건의 과정 등을 거쳐 오는 8월, 부산진구 관할인 5개동 423세대를 연제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고 합니다. 이로써 그간의 주민불편과 행정비효율이 모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날 잡아서 아파트 주민 화합 잔치라도 한 번 하면 좋겠네요.^^
기장군 정관면은 ‘읍’으로 승격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관면은 신도시가 들어서고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급격한 인구증가가 이루어진 곳인데요, 현재 ‘읍’의 인구 요건은 2만 명입니다만, 정관면은 벌써 6만4천 명을 넘었다고 하네요. ‘도시적 산업’ 종사 가구비율이 40%를 넘어야 한다는 요건도 있는데, 이 역시 99%를 넘어서고 있답니다. ‘읍’ 승격은 부산시가 마음대로 하는 것은 아니고요, 요건이 충족되었다고 행정자치부에 승격 건의를 해서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요, 5월 중에 건의했고, 별 문제 될 만한 요건이 없으므로 8월쯤엔 승격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럼, 정관‘읍’도 잔치 하나요?.^^
정관면은 인구가 급증하면서 시민 편의시설과 문화시설도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진은 지난 1월 개관한 정관박물관의 모습입니다.인구가 적은 소규모 동은 이웃동과 하나로 통합됩니다. 동구 좌천1동은 좌천4동과 7월1일자로 합쳐져서 ‘좌천동’이 되고요, 부산진구 범천2동과 범천4동은 10월1일자로 ‘범천2동’으로, 해운대구 반송1동과 반송3동 역시 10월1일자로 ‘반송1동’으로 통합됩니다.
시민 100인에 의한 건강생활수칙 제정
부산의 건강지표가 다른 시도 보다 많이 나쁜 거, 알고 계시죠? 암이나 심장질환 같은 중증질환 발병률도 높고, 고혈압, 비만, 당뇨 같은 수치들도 다른 시도보다 훨씬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전체적인 기대수명이 낮은 것은 당연한 일이고요. 참 자존심 상하는 일이죠? 그런데 최근 통계청이 조사를 해보니 부산시민의 아침식사 실천율이나 수면 시간도 다른 시도보다 많이 낮은 것으로 조사가 됐습니다. 굳이 전문의학지식이 아니더라도 잘 못 먹고, 잘 못 자는데 건강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 아닐까요? 결국 부산의 건강지표가 나쁜 이유는 식사, 수면, 운동, 음주, 흡연 같은 생활습관에서 오는 부분이 크다는 얘기가 되겠죠.
부산시민의 건강생활수칙을 선정하기 위해, 5월26일 시민대표 100명이 부산시청에 모여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그래서 건강체육국은 ‘시민 100인에 의한 건강생활수칙 제정’에 나섰습니다. 시민대표 100명을 자발적인 지원이나 추천 등을 통해 구성하고 기술지원팀, 행정지원팀 16명까지 포함 총 116명으로 건강생활수칙 제정단을 구성한 것이죠. 이들은 오늘 오후 부산시청에 모여 첫 토론회를 가졌는데요, 앞으로 2차, 3차 토론을 거쳐 빠르면 오는 6월 중순쯤 건강생활수칙을 제정해 발표할 계획입니다.
사실 생활수칙 제정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시민들이 직접 실천하도록 확산시켜 나가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건강체육국은 생활수칙 제정 이후에도 시민대표단을 지속적으로 유지시키면서 홍보활동도 전개하고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해 나갈 계획이라고 하네요. 시민 여러분도 무슨 건강수칙이 정해지는지, 관심 갖고 지켜봐주시고요, 생활 속에서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 작성자
- 박명자
- 작성일자
- 2015-05-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