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산복도로, 체류형 관광지로 가꾼다
산동네 체험주택·원도심 ‘만디버스’ 도입…‘부산 색깔’ 담긴 관광상품 개발
부산시, 국제관광도시 5대 전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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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화 '국제시장' 흥행으로 주목받고 있는 부산의 국제시장과 산복도로가 체류형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부평깡통야시장과 북항, 산복도로 야경을 연결한 독특한 야간관광도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코스로 개발된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13일 관광진흥위원회를 열어 '2015 부산관광진흥계획'을 확정했다. 이 계획은 부산이 누구나 다시 찾고 싶어 하는 매력적인 국제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5대 전략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강화 △부산만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 △크루즈 등 해양관광 활성화 △관광인프라 확충 △고품질 관광서비스 제공 등을 제시했다.
부산시는 지난 13일 '2015 부산관광진흥계획'을 확정, 매력적인 국제관광도시 도약을 위한 5대 전략을 추진한다(사진은 부산 동구 초량동 산복도로 '이바구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바구 자전거' 운행 모습).부산시는 올해 무엇보다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 나선다. 영화 '국제시장'의 흥행에 힘입어 관광객이 몰려드는 국제시장은 물론 인접한 부평깡통야시장과 북항, 산복도로 등을 연계한 관광코스를 부산을 대표하는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특화할 계획. 산복도로 투어버스인 '만디버스'를 활용한 도심관광과 범어사와 내원정사 사찰문화체험 같은 힐링관광 코스도 개발한다. 특히 부산 아닌 다른 도시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사하구 산복도로 감천문화마을에 체험용 주택을 대거 설치할 방침이다. 영도대교 인근 초재상가를 새롭게 정비하는 등 이색 볼거리도 대폭 확충한다.
부산시는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더욱 강화한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부산에서 중국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한다. 중화권의 젊은 세대가 '한류'에 관심이 높은 만큼 '부산 로케이션 영화·드라마'를 통해 부산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 이를 위해 중화권의 영화·드라마 제작사들과 적극적인 협의에 나설 방침이다.
최근 엔화 약세 등으로 줄어들고 있는 일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도 맞춤형 마케팅을 펼친다. 일본 관광객의 경우 단체 관광보다는 개별 관광을 선호하는 점을 감안, 부산의 맛집과 미용, 의료서비스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다.
부산시는 관광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우선 관광객들이 시티투어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8대를 추가로 운행한다. 현재 부산관광공사가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 13대 외에 민간업체가 운행하는 시티투어버스 8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 부산관광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개발에도 적극 나선다. 각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부산관광발전포럼'을 수시로 열어,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 부산지역 대학에서 관광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도 수시로 들어 정책에 반영하고, 창업에 나설 경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과장은 “해양, 산복도로, 국제시장, 영도대교 등 부산이 가진 고유의 관광자원과 6·25전쟁, 피란생활 등 역사성을 결합한 특색 있는 관광상품 개발로 부산관광의 경쟁력을 키워 나갈 것”이라며 “관광서비스 인력과 관광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함으로써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2-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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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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