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가 가장 많이 받는 전화는? 잘못된 신고
오신고·무응답, 전체 22% 차지…스마트폰 터치 실수 등 원인
부산 119신고 지난해 42초에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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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이용이 늘어나면서 119상황실에 접수된 신고전화 5건 가운데 1건은 스마트폰 오작동으로 인한 '잘못된 신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는 지난 2일 '2014년 119신고 접수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9신고 건수는 총 74만280건으로, 하루 평균 2천28건. 42초에 한 번꼴로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3년과 비교해 15만1천632건 감소한 것이지만, 전국 시·도 가운데 경기(245만여건)와 서울(215만여건)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119신고는 화재·구급·구조 요청 등 '재난신고'가 25만5천124건으로 전년 대비 1만8천711건(7.9%)이 증가했다. 단순 안내 요청과 오(誤)신고 등 '비재난신고'는 48만5천156건으로 전년에 비해 17만343건(25.9%)줄었다. 하지만 전화 후 반응이 없는 무응답을 포함한 오신고가 16만2천317건으로 전체 신고 건수의 21.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오신고의 대부분이 스마트폰과 터치폰 오작동이나 어린이가 부모 휴대전화를 만지는 등 취급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 제조사를 상대로 기능 개선을 요청하고, 오신고 시민들에게 주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오신고가 전년에 비해 6만6천973건(29.2%)이나 줄었지만, 여전히 신고 5건 가운데 1건 꼴로 오신고가 접수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19신고는 요일별로 일요일이 평균 569건으로 평일 평균 238건의 2배를 넘었다. 토요일도 평균 369건으로 신고전화가 집중됐다.
119신고가 특히 많은 기간은 명절 연휴로 하루 평균 2천194건에 달했다. 이는 연휴기간 병·의원과 약국 안내 요청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오신고 건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여전히 많은 건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취급 부주의를 줄여 정말 긴급히 119의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5-02-1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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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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