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 경쟁력 ‘10위→2위’로 뛴다
부산시, 시정경영진단 2차 보고회 개최
수산·선박·의료 등 5대 산업 중점 육성 강조
교통문제 풀어 시 재정 건전성 확보 제시
- 내용
부산의 도시 경쟁력이 오는 2030년 국내 1∼2위 수준으로 도약하고 시민 삶의 질은 향상된다. 부산광역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경영진단용역 2차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해 11월 열린 1차 보고회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시정비전과 전략 △시정서비스 전달 체계 개편 △재정건전화 방안 △글로벌 마케팅 △산하기관 기능정비 등에 대해 향후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열렸다.
부산시가 오는 2030년까지 도시 경쟁력을 국내 1∼2위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달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정경영진단용역 2차 보고회'를 가졌다(사진은 보고회 모습).부산 도시 경쟁력 국내 10위
경영 진단팀은 현재 부산의 도시 경쟁력을 전국 16개 지방자치단체 중 10위로 평가했다. 발표를 맡은 박개성 엘리오앤컴퍼니 대표는 "부산이 각고의 노력을 해야 2018년 전국 7위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또한 매우 도전적인 목표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향후 2∼3년간 방향 전환을 통해 부산의 강점을 키우고 부족한 분야를 보완하면 2030년에는 도시 경쟁력이 국내 1∼2위로 도약할 수 있으며, 이는 선진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제시된 공약 중 28개 사업은 강화하고, 36개 사업은 신설하고, 60개는 유지하는 등 7대 전략으로 정비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진단팀은 부산시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GRDP(지역내총생산·Gross regional domestic product)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산업 규모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크고 부산시가 보유한 역량을 잘 활용할 수 있는 분야를 집중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산·선박·기계금속·의료·물류 같은 5대 산업을 1등 산업으로 집중 육성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의료산업의 경우 중입자가속기가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되는 만큼 종합적인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교통문제 풀어야 도시 경쟁력 높아져
진단팀은 부산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통문제 해결이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은 도시 이미지, 산업 활성화, 재정 건전성 확보, 시민 생활의 편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종합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진단팀은 부산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로 '교통 복잡'을 국민(17.5%)과 부산시민(16.6%)이 최우선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부산시 예산 중 교통관련 예산 비중이 22.2%에 달해 7대 광역도시의 14.2%를 크게 상회한다고 분석했다. 진단팀은 부산의 이 같은 '고비용 저효율 교통정책'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도심 진입 통행료 징수, 교통시스템 혁신, 버스운영 효율화 등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부산이 세계적인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축제와 다양한 볼거리를 위한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관광객 눈높이에 맞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외국인 콜센터, 스테이 부산과 같은 서비스 인증제와 서비스 아카데미 운영 등을 제안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서병수 부산시장은 "경영진단에서 나온 전략이 조기에 구체화되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시정혁신본부가 중심이 돼 각 관련 조직이 전문가와 협력해 신속히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5-02-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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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6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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