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서병수 부산시장 시정연설 듣고
"일자리, 도시안전, 도시재생-3대 핵심정책에 재원을 집중하고, 복지와 문화, 환경, 교통 같은 시민 삶의 질을 드높여 '행복한 시민, 건강한 부산'을 만들겠다."
서병수 부산시장의 내년 시정운영 방향입니다. 내년은 민선6기가 본격적으로 일을 해나가는 첫 해인 만큼, 이러한 희망의 씨앗들을 하나하나 싹 틔워 경제활성화를 이루고 부산의 경쟁력을 두루 높여가겠다는 다짐이네요.
부산시정은 이제 내년을 주목합니다. 내년 예산안을 부산시의회에 제출하며, 시정방향을 밝히는 것, '내년 보기'의 출발점입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11일,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연설을 뜯어보면, 그의 속 깊은 생각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정환경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어떤 시대정신 아래 어떤 시정목표를 설정했는지….
그는, 새해를 여러모로 '중요한 시기'로 보면서, 당장의 시대환경을 "결코 만만하지 않다"고 표현합니다. 여러 경제연구소들은 내년도 국내 경제성장률을 3.9%로 예상, 완만한 경기회복세를 점치지만, 우리 수출의 최대시장인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내수경기 침체,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낙관만 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걱정합니다. 늘어나는 복지수요와 경직성 경비 증가로 부산시의 재정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 신공항 입지타당성 조사, 광역상수도사업, 원전 안전 등 어렵고 긴박한 과제들이 많다는 점에도 주목합니다.
"문제는 위기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이다"-서병수 부산시장은 적극대응의 의지를 다집니다. 예견되는 경제위기에 선제 대응하며, 여러 갈등요인들을 열린 소통으로 시민의 눈높이에서 풀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부산'-서 시장의 민선6기 시정목표입니다. 지난 7월 취임사에서 밝혔듯, '부산을 어떤 도시로 발전시켜 갈 것인가', 그리고 '부산은 미래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 하는, 부산의 희망과 꿈에 바탕을 둔 목표입니다.  그의 현실인식은 명확합니다. 주요정책에 대한 해답을 현장에서 얻겠다는 마음으로 시민 생활현장 곳곳을 누비며 '시민중심, 현장우선, 책임시정'을 실천 중입니다.
그런 인식 아래, 뚜렷한 시정방향을 밝힙니다. 우선,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창출로 설정합니다. 도시안전 관리체계를 고도화해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 주도의 창조적 도시재생으로 도심의 활력화를 동시에 추구해 나가겠답니다. 시민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복지에도 만전을 다할 것을 강조합니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ITU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시민적 자부심이 높은 가운데 가지는 시정연설이라 그 의미가 특별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덧붙입니다.
다음 달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도 우리 부산이 2005년 APEC정상회의 이후 10년 만에 유치한 대규모 정상급 행사인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을 기대한다는 것입니다.
그는 부산의 '담대한 꿈'을 강조합니다. 글로벌 해양수도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동부산관광단지 조성을 앞당기며, 무엇보다 시민의 염원인 가덕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성취하겠다는 것, 또한 서부산 글로벌시티 조성계획을 차근차근 실행하며, 위대한 낙동강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서병수 시장의 담대한 바람과 꿈이 두루 알찬 결실을 거두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의 꿈은 곧 부산의 꿈일 터, 한 개인을 넘어 온 부산의 성공을 위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