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8월25일, 국토교통부는 영남지역 5개 공항을 대상으로 항공수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5개 공항은 김해, 대구, 울산, 포항, 사천공항 등인데요. 이번 조사는 외국의 공항전문기관인 프랑스 파리공항공단이 참여해 국제선 수요예측을 전담했구요. 국내선은 한국교통연구원이 맡았습니다.

결과는 ‘수요 충분’.

■ 김해·대구공항 항공 수요(예측)

■ 영남지역 장래 항공수요 (단위 : 만명)

특히 김해공항은 2023년경 포화상태에 이를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는데요. 김해공항 승객 수는 2015년 1093만 명, 2025년 1816만 명. 2030년 2162만 명으로 급증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연평균 4.7% 증가하는 추세인데요. 이 수치는 2011년 항공수요조사에서 예측한 1,245만 명보다 45.9%가 증가, 571만 명이 는 것인데요. 실제로 김해공항 이용 승객은 2009년 687만 명에서 지난해 967만 명으로 5년 사이 연평균 8.9% 증가했답니다.

이와 비교해 대구공항은 증가율은 높지만, 김해공항과 비교했을 때 9배의 차이가 납니다. 대구공항 등 나머지 4개 공항은 활주로 용량이 수요에 비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공항의 입지, 규모, 경제성 등에 대한 엄밀한 검증을 위해 5개 지자체간 합의를 거쳐 사전타당성검토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