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꿈나무들에게 날개 달아주자”
부산 예술인 22명, 학생지도 재능기부…후원 대상 31일까지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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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형편이 어려워 예술재능을 펼치지 못하는 학생들의 꿈을 키우기 위해 부산지역 예술인들이 나섰다.
부산광역시는 예술 꿈나무들을 후원하는 재능기부 사업인 ‘천사의 날개’ 참여 희망자를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4일까지 모집했다. 그 결과 각 분야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동참의사를 밝혔다. 그 가운데 미술 7명, 공예 4명, 음악 6명, 무용 2명, 문학 1명, 영화시나리오·극본 1명, 캘리그라피 1명 등 총 22명의 재능기부 예술인을 선정했다.
‘천사의 날개’ 사업은 음악, 무용, 미술 등 예술분야에 재능과 관심이 있으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그 꿈을 펼치지 못하는 꿈나무들을 위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출발했다. 아름다운 사업 취지에 공감한 지역 예술인들이 대거 동참키로 한 것이다.
‘천사의 날개’ 재능기부 예술인은 △미술분야 송영명 부산예총 회장과 장행자, 임현정, 박재완, 김보경(이상 감만창의문화촌 입주 작가·회화), 채경혜(부산시민공원 입주 작가·판화), 권정자(서예) 등 7명 △공예분야 진영섭, 배선주, 이세훈, 박태홍(이상 부산시민공원 입주 작가) 등 4명 △음악분야 부산시립교향악단 이동신 부지휘자와 수석플루티스트 1명, 바이올리니스트 2명, 김인혜(보컬), 고성훈(통기타·우쿠렐레) 등 6명이다. 서지영 부산무용협회장, 김석휘 조용한수다 수화공연단 단장, 박정식 캘리그라피 작가, 서영조 영화시나리오·극본 작가, 박옥위 시조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부산시는 이들 재능기부 예술인의 후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 부산에 살고 있는 학생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학교장이나 단체 추천을 받거나, 본인 스스로 사연을 적어 부산시 문화예술과에 접수하면 된다.
부산시는 재능기부 예술인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신청 학생의 생활여건, 예술적 소질과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후원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예술인들은 선정된 학생들과 다음달 1대1 결연을 맺고 9월부터 본격적인 예술지도를 할 예정이다.
이근주 부산시 문화예술과장은 “‘천사의 날개’ 사업에 대한 홍보기간이 짧았음에도 다양한 분야의 젊은 예술가들과 중견 예술인까지 많은 분들이 참여 의사를 밝혀 예술인들의 지역사회 헌신 의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예술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부산의 예술 꿈나무들이 꿈과 희망을 되찾을 수 있는 천사의 날개를 달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문화예술과(888-4072)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7-1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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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3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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