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항대교는 안전과 경관을 동시에 만족시킨 '명품다리'다. 부산광역시는 1992년 부산항대교 건설 계획을 수립한 후 2006년 1월 민자사업자와 협약을 체결, 사업을 본격화했다. 2007년 4월 공사에 들어가 7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달 11일 완공했다.

부산항대교.

주탑과 주탑을 케이블로 연결해 상판을 끌어당기는 현수교인 광안대교가 우아한 곡선의 여성미가 돋보인다면 부산항대교는 주탑에서 뻗은 쇠줄이 상판을 단단히 붙드는 사장교 방식으로 웅장한 외형의 남성미를 자랑한다. 강합성 사장교로는 국내 최장이다.

다이아몬드 모양의 부산항대교 주탑은 해수면에서의 높이가 190m로 광안대교의 주탑 높이 105m의 배 가까이 된다. 야간 경관조명도 광안대교가 케이블에 직접 등을 설치해 발광시키는 방식인데 비해 부산항대교는 LED 조명등을 이용해 케이블에 빛을 투광하는 간접 투광방식을 채택했다.

6천TEU급 이상의 컨테이너 선박들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주탑 사이 거리가 540m에 달한다. 특히 선박 충돌 등에 대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선박 충돌 위험도 분석 및 충돌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최상급의 충돌 방지책을 적용, 안전성을 확보했다. 당초 북항대교로 불리다 전국 공모와 시민 여론조사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 부산항대교로 확정했다.

○부산항대교 현황
- 위치 : 부산 영도구 청학동~남구 감만동
- 사업기간 : 2007년 4월~ 2014년 4월
- 총길이 : 3,331m(사장교 구간 : 1,114m)
- 너비 : 18.6~ 25.6m(4~ 6차로)
- 주탑(2기) 높이 : 190m
- 상판 최고 높이 : 68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