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 해수욕장의 백사장 모래유실 원인을 비디오 모니터링으로 찾는다.

부산광역시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9억7천만원을 들여 광안리·송정·일광·임랑·다대포 해수욕장의 비디오 모니터링 및 스마트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한다. 해운대·송도해수욕장은 해양수산부가 이미 비디오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부산 해수욕장의 백사장 모래유실 원인규명과 효율적 관리를 위한 비디오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된다(사진은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한 비디오 모니터).

해수욕장 비디오 모니터링은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해일·태풍 증가, 연안 인공구조물 건설 등으로 백사장 침식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어 그 원인을 보다 과학적으로 밝히기 위한 것. 백사장 침식뿐만 아니라 해수욕장의 각종 문제점을 진단·평가함으로써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관리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수욕장 비디오 모니터링은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등 9개국 62곳에서 실시하고 있다. 백사장 변화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해수욕장을 볼 수 있는 영상과 기온, 바람, 수온 등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 1억4천400만원을 들여 광안리·송정해수욕장에 비디오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 내년 일광·임랑해수욕장, 2016년 다대포해수욕장에 연차적으로 시스템을 갖출 예정.

2017년까지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해수욕장의 영상, 기상, 수온, 파도 높이, 수질 등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해수욕장 스마트 통합정보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들은 해수욕장 입욕 가능 여부 등을 바로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