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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627호 시정

“배사고 85% 선원 과실…안전점검·훈련 철저히”

부산, 해양안전 기관장・선사대표 간담회

내용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부산지역 해양안전 관련 기관·단체장과 선사 대표들이 긴급 간담회를 갖고 선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철저한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24일 부산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 주재로 서병규 부산해양항만청장, 이정근 남해해양경찰청장,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 나종신 한국선급 경영지원본부장, 장수익 해운조합 부산지부장, 조동길 대형기선저인망 수협조합장, 한상봉 대형선망수협 상임이사, 류현주 (주)서경카훼리 회장, 김종태 (주)팬스타라인닷컴 사장, 신의철 부관훼리(주) 부사장 등이 참석하는 해양안전대책 간담회를 가졌다.

부산지역 해양안전 관련 기관·단체장과 선사 대표들이 여객선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긴급 간담회를 열고 철저한 선박 안전관리에 나서기로 했다(사진은 지난 24일 부산시청에서 가진 긴급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는 모습).

부산시는 이날 간담회에 최근 5년간 부산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의 통계자료를 발표, 대부분의 사고가 승선원의 과실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부산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선박사고는 모두 93건. 충돌이나 접촉사고가 63건으로 가장 많고, 좌초 7건, 전복 6건, 침몰 4건 등이었다. 사고 원인은  84.9%인 79건이 운항 부주의 등 승선원의 과실이었으며, 기기결함 5건, 화물취급 부주의 3건 등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간담회 참석자들은 세월호 참사와 같은 해양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승선원들에 대한 안전교육과 훈련이 시급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철저한 비상대응 훈련과 안전교육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진도 앞바다 여객선 침몰 참사로 온 국민이 비통해 하고 있다”며 “사고 후 부산지역 각 기관과 선사들도 안전점검을 강화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하고 있지만, 이번 사고를 계기로 완벽한 해양안전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근 남해해경청장은 “해양경찰이 이번 사고에 대한 미흡한 조치로 국민들께 안타까움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여객선 승무원들이 관행적으로 화물 고박을 제대로 하지 않고, 승선인원도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는 등 문제점이 있는 만큼 출항 전 철저한 현장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병규 부산항만청장은 “국내 여객선의 안전요건을 국제 여객선보다 완화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여객선 안전관리자에게 더 큰 권한을 주고, 불시에 무작위로 안전점검을 실시해야 선사와 승선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선을 운영하는 (주)서경카훼리 류현주 회장은 “이번 세월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여객선 사고는 99% 인재”라며 “우리 여객선은 국내 여객선이지만 국제 여객선 기준에 맞춰 안전장비를 갖추고, 안전조치를 미흡하게 한 선장과 선원을 교체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4-04-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62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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