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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시정

허남식 시장,“불시에 점검하고, 단호히 대처하라”

2014년 4월 28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내용

후두두 떨어지는 빗소리가 야속하게만 느껴지는 날입니다. 진도 앞바다는 얼마나 더 춥고 캄캄할지, 날씨라도 얼른 개어 구조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세월호 희생자들을 깊이 애도하며 명복을 빕니다.

오늘 아침 부산시청 1층 로비에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 합동분향소가 설치되었습니다.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각, 출근하던 허남식 부산시장과 간부 공무원들은 분향소부터 들러 조문했습니다.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모두들 아무 말 없이 그저 눈시울만 붉히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부산시는 시민들이 언제든지 방문할 수 있도록 분향소를 24시간 개방하고, 경기도 안산에서 합동영결식이 개최되는 날까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아침 부산시청 1층 로비에 마련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허남식 부산시장과 부산시 간부공무원들이 들러 조문을 했습니다.

“모든 규정 철저히, 꾸준히 지켜야” 안전문제 강력 대응 주문

이어 개최한 정책회의에서 허남식 부산시장은 안전문제를 거듭 거듭 강조하며 평소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출 것을 간부 공무원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자기 소관별로 안전문제를 엄밀하게 하나하나 짚어서 챙겨야 합니다. 점검한다고 미리 예고해놓고 점검해보면 다들 참 잘합니다. 그런데 막상 현실로 일이 닥치면 잘 안 됩니다. 그게 우리의 가장 큰 문제이고, 한계입니다. 무엇이든 예고하지 말고 불시에 점검해야 됩니다. 그렇게 해서 결과가 좋지 않으면 공무원이든 민간이든 단호하게 조치하고, 처벌해야 합니다. 안전에 관한 한은 ‘대충’이나 ‘양해’가 있을 수 없습니다. 평소에 마음 독하게 먹고 꾸준히 해나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부산 앞바다에 여객선이 출항할 때 간부들이 직접 가서 타보세요. ‘오늘 점검하러 나간다’ 연락해놓고 가지 말고 그냥 시민들과 똑같이 한 번 타보세요. 연안여객선, 유람선, 낚싯배까지 철저하게 챙겨야 합니다. 부산에 있어서 해상안전은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한번으로 끝나면 안 된다는 겁니다. 만시지탄이지만 서해 페리호 사고 났을 때, 그때 마련했던 기준들을 지금까지 잘 챙겨왔다면 세월호 같은 이런 사고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한꺼번에 휘몰아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철저히, 꾸준히, 또박또박 지키는 것이 절실합니다.”
 

부산시내 모든 시설·공사장 위기상황별 매뉴얼 재점검

각 부서에서도 분야별 안전점검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건설방재관실은 부산시내 모든 건축물과 시설에 대한 긴급 안전점검에 나섰습니다. 해상교량을 비롯한 도로와 지하도, 지하상가, 보도 공사장, 급경사지, 저수지와 댐, 빗물 저류시설, 도심하천, 등 부산시내 모든 시설물을 일제 점검합니다. 시청, 구·군청 직원들과 전문가들이 합동으로 5월초까지 우선 점검을 실시하고 위기 상황별 매뉴얼을 재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내 모든 시설, 공사장 일제 점검.

소방안전본부는 부산시내 대형호텔을 대형화재 취약대상 333곳과 대형공사장 125곳을 주 1회씩 현장에 직접 나가 점검키로 했습니다. 특히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범어사를 비롯한 대형사찰에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지역별로 산불 예찰 활동도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안전행정국은 부산시청사 시설물 전반을 긴급히 점검하고 재난 발생시 대응 매뉴얼을 직접 가동, 확인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울러 ‘부산형 안전문화운동 실천과제’를 4개 분야별 25개 과제로 선정해 대대적인 시민참여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사고가 나기 쉬운 곳은 공무원과 온 시민이 함께 눈 크게 뜨고 감시하고, 만약의 경우 사고가 났을 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실질적인 대비책을 수립하고 숙지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모든 공무원의 불요불급한 공무국외여행을 자제토록 하고 축제성 행사도 대부분 취소하거나 축소했습니다.
 

부산시민공원 개장식 5월 1일, 경건하고 검소하게 개최

사진은 지난달 12일 개최한 부산시민공원 시민 잔디밟기 행사 모습입니다.

부산시민공원 개장이 오는 1일, 이번 주 목요일로 다가왔습니다. 온 부산이 10년간의 끈질긴 노력 끝에 이루어낸 역사적 결실입니다만, 창조도시본부는 ‘최대한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간소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른 성과들도 많지만...

그간 부산시정이 마이스 산업 분야와 의료관광분야에서 노력해온 결과, 요 며칠간 여기저기서 큰 상을 받고 있습니다만, 자세한 소식은 나중에 천천히 시민 여러분께 전해 올리겠습니다. 기꺼운 마음으로 전해드리기도 어렵고, 반갑게 전해 받으실 수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온 나라를 뒤덮고 있는 먹구름이 하루속히 걷히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작성자
박명자
작성일자
2014-04-2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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