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동해남부선 공원화 설계 착수
해운대~동부산관광단지 9.8㎞ ‘부산 그린 레일웨이’로 탈바꿈
316억원 들여 자전거길·산책로·전망대 등 조성…9월 첫 공사
- 내용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시민 휴식공간으로 꾸미는 사업이 시동을 걸었다.
부산광역시는 해운대구 올림픽교차로에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이르는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9.8㎞, 26만8천㎡를 공원으로 가꾸는 '부산 그린 레일웨이' 사업에 본격 나섰다. 해당 구간 해운대 미포, 청사포, 구덕포, 송정 해안절경을 비롯한 자연경관을 살리면서 자전거길, 산책로, 전망대, 녹지 등을 2017년까지 316억원을 들여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10억원(국비 5억원, 시비 5억원)을 들여 실시설계에 들어갔다. 앞으로 전문가·교수·시민단체 등으로 구성한 자문위원회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설계에 적극 반영할 방침. 실시설계가 끝나는 9월께 남는 예산으로 일부 구간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해운대구 올림픽교차로에서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이르는 옛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공원으로 가꾸는 '부산 그린 레일웨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사진은 해운대구의회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시민공원 조성 특별위원회가 다음달 31일까지 해운대구청에서 여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 추억의 사진전 작품. 철로를 걷어내기 전 청사포~구덕포 구간을 촬영한 작품이다).이와 별도로 한국철도시설공단은 '부산 그린 레일웨이' 해운대 미포∼옛 송정역 4.8㎞ 구간과 옛 해운대역사 주변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동해남부선 철도시설 개발사업' 민간제안 공모를 다음달 말까지 시행한다. 민간이 제안한 사업에 대해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뿐만 아니라 부산시, 해운대구 등이 함께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평가한다. 이를 통해 '부산 그린 레일웨이' 조성 취지에 가장 적합한 사업을 확정, 오는 7~8월 사업자를 선정해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측은 "철도시설 개발사업 민간제안 공모는 모든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백지상태에서 다양한 아이디어와 방안을 수렴하기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과 시민단체가 우려하는 일방적인 개발이 아닌 시민이 원하고 공감하는 방향으로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 그린 레일웨이'는 해운대 관광특구와 수려한 해안절경이 이어지는 관광벨트 역할을 할 전망. 이에 따라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주민들 삶의 질을 높이며, 해안권 발전 같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4-02-1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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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61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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