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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시정

부산, 수상레포츠 메카 향해 날다

2013년 8월 26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내용

모기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處暑). 지구온난화, 기후변화, 이상기온... 인간들의 온갖 추측과 논리가 분분해도 지구는 묵묵히 제 갈 길을 가고, 계절은 어김없이 때에 맞춰서 바뀌나 봅니다.
더위가 그치고 선선한 기운이 돈다는 처서를 지나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오늘 새벽엔 자다가 추위를 느껴 창문을 닫고 이불을 끌어당겨야 했습니다. 이른 아침하늘엔 높고 푸른 하늘에 새털구름이 상큼하게 떠있더군요.
어제까지만 해도 지구 온난화 어쩌고 하면서 당장 무슨 일이라도 날 것처럼 부산했던 모습이 무색하게 하는 날씨입니다. 정책회의 주요 소식 전해드립니다.^^

산(山)에는 스노보드 물(水)에는 웨이크보드

‘2013 부산 IWWF 세계웨이크보드 선수권대회’가 모레(28일)부터 9월 1일까지 5일간 북구 화명생태공원 안 수변경기장에서 열립니다. 한국, 미국, 호주, 영국, 프랑스, 뉴질랜드, 중국, 일본 등 30개국 36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합니다.
웨이크보드(wake board)는 일명 ‘물 위에서 타는 스노보드’라고 합니다. 스노보드가 눈 덮인 산등성이에서 즐기는 겨울 레포츠라면, 웨이크보드는 보트에 매달린 줄에 의지해 수면을 달리는 수상 레포츠입니다. 얼핏 수상스키와 비슷해 보입니다. 하지만 수상스키가 속도감을 즐기는 맛으로 탄다고 하면 웨이크보드는 고난도 묘기를 부리는 맛에 탄다고 하네요. 무슨 맛인지,,,ㅋ

웨이크보드는 팔, 다리, 허리, 관절 등을 많이 사용하는 전신운동으로 특히 허리와 종아리를 탄탄하게 해준다고 합니다. 세찬 물살을 많이 맞기 때문에 전신마사지 효과도 얻을 수 있다 합니다. 수상스키보다 배우기가 쉬워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많다고 하네요. 2020년 올림픽 후보종목으로 거론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스포츠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인기 높은 수상레포츠, 특히 웨이크보드 세계선수권대회가 낙동강 화명생태공원에서 열리는 이유가 뭘까요? 다음 중 아닌 것을 고르시오.

(1) 강은 바다보다 바람, 파도 등 기후영향이 적어 수상레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2) 화명생태공원에는 웨이크보드 훈련장이 있어서 드넓은 낙동강 위에서 웨이크보드와 바나나보트, 땅콩보트 등 다양한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3) 화명수상레포츠타운에는 최대 16명이 탑승 가능한 웨이크보드 전용보트가 있으며 엄청난 스피드와 물살을 자랑하기 때문에 전국적으로도 웨이크보드 애호가들이 많이 찾는다.
(4) 낙동강에는 고래가 살고 있다.

부산시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과 연계하여 낙동강 하류에 234㎡ 규모의 수상스키·웨이크보드 훈련장을 조성하는 등 부산 전체를 수상레포츠 메카로 만들려 합니다. 광안리에는 카약과 서핑학교가 있으며, 다대포는 서핑과 패러글라이딩을 합친 카이트보딩을 즐기는 사람들로 장관을 이룹니다. 부산이 수상 레포츠메카로 뜨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산물 급식지원센터 본격 가동

학생들에게 안전한 농산물 급식을 지원하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 급식지원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친환경 농산물 급식지원센터는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위생적인 시설에서 처리하여 학교로 배송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오는 9월 2일 준공식을 갖는 '기장군 친환경 농산물 급식지원센터'는 전체 26억 원의 예산을 들여 기장군 일광면 화전리 6천3백 제곱미터 부지에 조성을 했습니다.

농산물 집하와 선별, 포장 배송시설과 안전성 검사 장비를 두루 갖추고 오는 9월부터 해운대교육지원청 관할 60개 초등학교에 친환경 농산물을 급식 부자재로 공급하게 됩니다. 내년 2월부터는 해운대구와 수영구, 기장군, 남구, 연제구를 포함한 95개 초등학교, 6만2천명의 학생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공급합니다.

학생들에게 안전한 농산물 급식을 지원하기 위한 '기장군 친환경 농산물 급식지원센터'가 오는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갑니다.

부산에는 기장군 친환경 농산물 급식지원센터 외에도 오는 12월에 강서구 급식지원센터가 완공되고, 내년에는 금정구 급식지원센터가 건립될 예정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안전한 급식 재료를 공급함으로써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지역 농업인들에게는 안정된 판로를 확보하여 더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처서가 지나자 새벽엔 이불을 덮어야 할 만큼 선선해졌다는 말씀을 드렸지만 사실, 지구 온난화는 인간 중심적인 가설입니다.

예컨대, 산업화나 배기가스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것처럼 이야기되지만 인간이 살기 이전부터, 산업화 이전에도 지구의 평균기온은 올라갈 때도 있었고 내려갈 때도 있었습니다. 북극에 얼음이 다 녹고 초지로 덮였던 적도 있었고, 모든 것이 얼어붙는 빙하기도 있었습니다. 과거 5억 년 전까지의 지구 기온변화에 대한 그래프 자료들은 인터넷에서도 손쉽게 구해 볼 수 있습니다. 지구 평균기온이 25도를 넘어가고 북극의 얼음이 다 녹던 때에도 남극의 얼음은 완전히 녹지 않았다는 것이 최근 지질학자들이 추정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지구는 때에 따라서 온난화와 빙하기를 거치는 변화주기를 가진다는 겁니다. 물론 산업화로 인한 지구 생태의 파괴나 환경오염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때가 되면 지구는 인간의 의지와 상관없이 자기의 변화주기대로 제 갈 길을 간다는 것입니다. 자연환경을 마음대로 파괴시켜온 인간들이 지구 온난화라는 또 다른 인간 중심적인 가설을 세우고 대책을 마련한다고 발버둥 친다 해도 지구의 변화주기에 영향을 주기에는 너무도 미약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화산과 지진에도 무기력한 인간이 과연 지구의 길을 바꿀 수 있을까요?

지구의 새로운 빙하기, 설국열차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까요? 인간이 망쳐놓은 지구는 그 스스로 때가 되면 다시 생명을 탄생시키지만, 살기 위해서 올라탄 설국열차는 그 자체가 또 다른 지옥이다. 살육과 약탈을 계속하는 인간들로 인해...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다음 주 더 알찬 정책회의 소식으로 다시 함께하겠습니다. 넙죽 (_ _)^^

작성자
원성만
작성일자
2013-08-2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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