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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89호 시정

옛 사진으로 만난 송정 일송정…그 기품 그대로네!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옛 사진 공모전…수상작 40점 이달 중 전시

내용

누렇게 색이 바랜 사진 한 장…. 사진의 배경은 1940년대 송정해수욕장 인근 죽도의 거북바위이다. 바위 위로 솟은 소나무 한 그루가 보는 이의 시선을 끈다. 6·25전쟁과 함께 사라져버린 ‘일송정’이다. 40년대 초 송정바다를 담은 이 사진은 이야기로만 전해지던 일송정의 모습이 담긴 아주 귀한 사진이다.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옛 사진 공모전…수상작 40점 이달 중 전시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옛 사진 공모전’에서 ‘송정 죽도 일송정 앞에서‘가 최우수작에 뽑혔다. 1940년대 초 촬영한 이 사진은 6·25전쟁 때 불타 지금은 볼 수 없는 송정 죽도 앞 일송정과 거북바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사진은 '송정 죽도 일송정 앞에서').

해운대구(구청장 배덕광)는 지난 4월부터 3개월가량 진행한 ‘해운대·송정해수욕장 옛 사진 공모전’에 모두 40명이 206점을 출품했다고 밝혔다. 구는 김경운 씨의 ‘송정 죽도 일송정 앞에서‘를 최우수작으로 선정하는 등 우수(1), 장려(1), 가작(7), 입선(30) 등 모두 40점의 작품을 수상작으로 뽑았다.

최우수작 ‘송정 죽도 일송정 앞에서’는 기록적 의미와 희소성 모두에서 소중한 가치를 지닌 사진이다. 6·25전쟁 때 불타 지금은 볼 수 없는 송정 죽도 앞 일송정과 거북바위를 배경으로 1940년대 초 촬영했다. 고고한 기품이 돋보이는 일송정은 6·25전쟁 당시 영국군의 사격연습 표적이었다고 전해진다. 우수작에 선정된 강옥분 씨의 ‘해운대 동백섬에서 1969-1970’은 두 장의 사진으로 어린아이의 100일과 첫돌을 동백섬이라는 같은 장소에서 시차를 두고 촬영했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장려)는 1989년 촬영한 것으로 순박한 시대의 단편을 영화의 스틸 컷을 보는 듯한 흥미를 느끼게 해준다.

'해운대 동백섬에서 1969-1970'.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심사위원들은 “사진첩에, 서랍 속에, 심지어 지갑 속에 짧게는 몇 년, 길게는 몇 십 년 동안 화석처럼 소유하고 있던 옛 사진들을 모집한 만큼 사진을 잘 찍은 기술적인 노련함보다는 각자의 추억과 문화가 잘 나타나 있는 사진, 무엇보다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에 대한 애정이 깃든 사진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디지털 복원과 확대 작업 등을 거쳐 출품자의 사연과 함께 우수작품을 이달 중 전시할 계획이다.

작성자
조민제
작성일자
2013-08-05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8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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