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락천, 더 맑고 깨끗하게
비올 때 오·폐수 유입 방지 등 915억원 들여 수질 대대적 개선
- 내용
부산 최대의 공장 밀집지역인 사상구와 북구를 가로지르는 삼락천이 더 맑고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다시 한번 변신한다.
부산광역시는 2010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정비사업을 벌인 삼락천에 비가 많이 내리면 오·폐수가 유입되고, 오염물질이 떠올라 악취가 발생함에 따라 915억원을 들여 대대적 수질개선에 나선다.
부산 사상구와 북구를 가로지르는 삼락천이 더 맑고 깨끗한 생태하천으로 다시 한번 변신한다(사진은 최근 가동에 들어간 삼락천 음악분수대).우선 삼락천 수질문제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삼락천 상류(북구) 하수박스 내 퇴적토를 이달 중 준설한다. 생활하수가 모이는 하수박스에는 각종 오염물질이 두껍게 쌓여 있어, 비가 오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흘러들어 악취를 풍긴다. 긴급히 4억원을 들여 퇴적토를 모두 긁어낸다.
비가 많이 올 때 빗물이 하수 차집시설로 넘어가 역류를 일으키지 않도록 30억원을 들여 '차집시설 개량 및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올 10월에 공사에 들어갈 예정.
비가 한꺼번에 많이 내려 빗물과 하수가 섞인 폐수가 흘러넘치더라도 하천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일시적으로 모아 처리하는 저류시설도 설치한다. 290억원 들여 올 11월 '감전 유수지 다기능 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다.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한 최고의 기반시설인 '분류식 하수관거 확충공사' 착공도 당초 내년 상반기에서 올해 말로 앞당길 방침이다. 빗물과 하수를 엄격히 분리하는 분류식 하수관거 설치 공사에는 591억원이 들어간다.
이밖에 하천 물을 빨리 흐를 수 있도록 현재 하루 4만t 공급하는 유지용수를 앞으로 8만t까지 확대하고, 인근 공장 폐수 유입 등 24시간 하천 수질을 감시하는 '자동수질감시시스템'도 설치한다.
하천 인프라 확충만으로는 수질문제를 해결하는데 한계가 있는 만큼 하천 주변 주민·상인의 자율적인 삼락천 보전 활동을 유도하고, 폐수 무단방류 등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최고 처분을 내리는 등 단속활동도 대폭 강화한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대책을 계기로 삼락천이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도심하천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라며 "삼락천 수질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시책 추진에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부산시는 2010년 10월부터 올 6월까지 낙동강살리기사업과 연계해 삼락천에 낙동강 물을 끌어와 흘려보내는 유지용수 공급시설을 설치했다. 오수관거 4천277m도 설치하고, 16만7천402㎡에 달하는 하천 바닥을 준설하는 등 환경을 정비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7-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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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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