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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87호 시정

100살 녹나무, 부산시민공원에 새 둥지

녹나무 부산시민공원 이식기
시청 인근 고물상서 발견… 1억5천만원 귀한 나무 '이식 작전'

내용

쓰레기더미에 파묻혀 자칫 잘려나갈 뻔 했던 수령 100년 이상의, 시가 1억5천만원에 달하는 희귀 녹나무가 부산시민공원에 안착, 뿌리를 내렸다.[본지 1583호-2013. 6. 26 7면 기사 참조] 높이 15m, 수관폭(줄기 윗부분 길이)만 18m인 초대형 녹나무를 부산시민공원으로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찰청, 시공사 등은 특급 수송작전을 펼쳤다. 녹나무 수송대작전, 그 현장을 생생 중계한다.

 
쓰레기더미에 파묻혀 자칫 잘려나갈 뻔 했던 수령 100년 이상의, 시가 1억5천만원에 달하는 희귀 녹나무가 부산시민공원에 안착, 뿌리를 내렸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등은 녹나무를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한 특급 수송작전을 펼쳤다(사진은 부산시민공원에 옮겨 심은 녹나무).

□ 7월16일07:00  이송 작전 시작

드디어 결전의 날. 무게 40 t 이 나가는 초대형 녹나무를 옮기기 위해 300 t 급 하이드로 크레인을 동원했다. 특수장비인 하이드로 크레인을 설치하는 데만 서너 시간을 보낼 정도로 어려움이 있었다.

11:40  예상치 못한 긴급상황 발생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하이드로 크레인이 녹나무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지반이 단단해야 하는데…, 크레인을 지탱할 지반이 약해 나무를 도저히 들어 올릴 수 없었다.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지반을 지탱할 수 있는 단단한 철판을 바닥에 깔았다. 예상치 못한 난관으로 1차 수송작전이 실패로 돌아가고 서둘러 2차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11:40  예상치 못한 긴급상황 발생.

오후 3시를 넘어설 무렵, 녹나무는 거미줄처럼 엉켜 있는 전신줄을 간신히 넘고, 좁은 골목길을 지나 100 t 급 저상 트레일러에 무사히 올려졌다. 하지만 당장 출발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녹나무가 지나갈 도로 폭을 고려해 나무를 높이 5m, 폭 11m로 맞추는데 상당 시간을 지체했다. 모든 준비 작업을 끝내자 어느새 퇴근시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시 한번 출발 시간을 늦췄다.

22:50  교통통제 받으며 시민공원으로

차량 통행이 뜸해진 밤 10시50분, 녹나무는 부산시민공원으로 출발했다. 경찰의 교통통제 속에 경찰차 7대의 호위를 받으며 출발 2시간 만에 녹나무는 부산시민공원에 무사히 도착했다.

 
22:50  교통통제 받으며 시민공원으로.

□ 7월17일17:00  나무 이식 완료

다음날인 17일, 녹나무는 부산시민공원 주출입구 광장부에 든든하게 뿌리를 내렸다. 수송과정에서 지친 녹나무에 충분한 포도당과 영양제, 수분을 보충했다. 차양막을 치고 물을 주고 주변 정리까지, 모든 이식 작업은 오후 5시가 지나서야 마무리됐다. 부산시는 녹나무가 시민공원의 다른 나무들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큰 나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어머니 나무'로 이름 붙였다.

 
17일  17:00  나무 이식 완료.
작성자
민경순
작성일자
2013-07-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8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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