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21일 용두산공원~BIFF광장~자갈치시장 2.4km 구간
해인사 스님·부산시민 등 500명 참가 90분간 행렬
- 내용
-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행사가 오는 21일 부산 용두산공원~자갈치시장 구간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 2011년 이운행렬 재현 행사).
부산 도심에서 오는 21일 팔만대장경 이운행렬을 재현한다. 이운(移運)은 불화나 불구 등을 다른 장소로 옮기는 의식. 부산에서 팔만대장경 이운행렬 재현은 처음이다.
(재)대장경세계문화축전 조직위원회는 '2013 대장경축전' D-100일을 맞아 이날 오후 3시 부산 용두산공원~BIFF광장~자갈치시장 2.37km 구간에서 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행사를 연다.
고려 때 제작돼 강화도 선원사에 보관해오던 대장경판을 조선 태조 7년(1398년) 전란을 피해경남 합천 해인사로 옮기는 모습을 재현하는 것. 신도들이 대장경판을 하나씩 머리에 이거나, 지게, 소달구지 등에 실어 나르며 긴 행렬을 이룬 것을 그대로 볼 수 있다.
대장경 이운은 대장경축전 사전 행사의 하이라이트. 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홍보행사의 하나로 해인사와 경남도, 합천군이 공동으로 마련한다.
해인사 스님과 합천군민, 합천향우회 회원, 부산 시민 등 500여명이 행사에 참가, 약 1시간 30분 가량 이운행렬을 재현할 예정이다. 행렬단은 취타대 연주에 맞춰 모조경판을 나른다. 무장한 호위 군인과 농악대도 동행한다. 허남식 부산시장과 홍준표 경남지사, 김석조 부산시의회 의장, 김오영 경남도의회 의장, 김이수 대장경축전 집행위원장 등도 문무백관 의상을 입고 행렬에 동참할 예정이다.
대장경 이운행렬 재현 행사 전후에는 용두산공원과 자갈치시장 수변공원 무대에서 부산 심포닉 윈드 오케스트라의 공연도 펼친다.
한편, ‘2013 대장경축전’은 오는 9월27일부터 11월10일까지 해인사 등 경남 합천군 일원에서 연다. 이 축전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고려대장경의 우수성과 역사성을 알리기 위한 행사. 축전기간에는 해인사 소리길(6.3km) 힐링체험, 소원등 달기, 팔만대장경 진본 전시, 해인사 암자 비경 탐방, 마애불 입상 1,200년만에 개방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체험할 수 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6-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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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82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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