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은 은혜에 감사할 줄 아는 도시다. 6·25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숭고한 뜻과 희생정신, 고마움을 기리는 거리가 부산에 생긴다. 남구(구청장 이종철)는 대연동 유엔기념공원 주변 유엔평화문화특구 지역에 유엔군의 6·25전쟁 참전을 기리는 테마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이번 사업은 국가보훈처의 현충 시설 건립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내년도 국비 9억2천500만원을 지원받아 시행되며 오는 2016년까지 국·시비 등 총 5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유엔참전 기념거리는 유엔의 21개 참전국과 참전용사, 평화를 주제로 한 추모거리, 유엔참전국거리, 평화거리 등 총 5㎞에 이르는 거리로 조성한다. 우선 2014년까지 유엔교차로에서부터 유엔기념공원, 평화공원에 이르는 구간에 '추모거리'를 만든다. 또 유엔평화문화특구의 랜드마크가 될 6·25전쟁 참전 유엔군 활동기념 조형물 설치 사업은 오는 7월부터 추진한다. 조형물은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평화공원에 들어서며, 유엔군 참전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테마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