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크루즈 ‘보이저’호 일본 관광객 3천명 태우고 부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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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크루즈인 '보이저'호가 일본인 관광객 3천여명을 태우고 지난달 30일 부산에 입항했다. 14만t 규모의 '보이저'호는 길이만 311m에 달하는 초대형 크루즈. 이 배는 이날 오전 8시 부산항에 입항, 오후 6시에 출항했다. 그 사이 일본 관광객들은 3개 코스로 나눠 기장시장, 자갈치시장,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등을 둘러보며 부산 관광을 즐겼다.
부산광역시는 '보이저'호가 입항하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사물놀이, 민요 등 환영공연을 펼치며 관광객들을 맞았다. 또 관광안내소, 환전소, 기념품 판매소, 환영 전광판 등을 운영하고 한복 차림의 관광안내 도우미 등을 배치해 부산관광을 도왔다. 출항 전에도 오후 4시30분부터 오고무, 색소폰 연주 등 환송공연을 진행하고, 특별 이벤트로 항만소방서 해상방수 시범 공연도 마련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번 '보이저'호 부산 방문은 일본의 대형 여행사인 '클럽 투어리즘'이 추진했다.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를 맞아 크루즈를 빌려 대규모 일본 관광객을 태우고 온 것. 도쿄에 본사를 둔 '클럽 투어리즘'은 종업원수만 2천여명으로, 일본에서 2번째로 큰 여행사다.
김병기 부산시 관광진흥과장은 "최근 엔저, 북핵 위협 등 악조건 속에서도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크루즈를 이용해 한꺼번에 부산을 방문함으로써 향후 한·일 간 크루즈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일본 여행사가 직접 여행객을 모집하고 크루즈를 빌려 한국으로 출항하는 최초 사례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5-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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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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