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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75호 시정

부산시민공원, 광활한 땅 ‘푸른 옷’ 입히기 한창

공사현장 첫 공개…헌수운동 참여자 등 160명 ‘참여의 숲’ 등 둘러봐
터 닦기 마무리, 조경공사 진행…현재 공정률 38% 내년 상반기 개장

내용

[현장취재=구동우] 지난 26일 오후 부산진구 범전·연지동 부산시민공원 공사현장. 47만760㎡ 광활한 땅이 속살을 그대로 드러내 놓고 있었다. 붉은 흙으로 뒤덮인 허허벌판이었지만, 곳곳에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해 조경공사가 한창임을 짐작케 했다. 옛 하야리아부대 시설은 대부분 철거돼 미군 부대가 있었던 곳인가 싶을 정도였다. 보존키로 한 장교클럽과 사령관관사, 학교 등 몇 개 건물이 남아 있었지만 말 그대로 '역사의 흔적'일 뿐이었다.  

공사가 한창인 부산시민공원이 이날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11년 8월 공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부산시민에게 현장을 공개한 것. 부산광역시는 내년 세계적인 명품공원으로 태어날 부산시민공원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수시로 '시민 방문의 날'을 운영키로 하고 이날 첫 행사를 가졌다.

부산시민공원 공사현장 방문에 처음 초대 받은 부산시민은 모두 160명. 공원에 나무를 기증한 헌수운동 참여자 100명과 공원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 30명, 인근 성지초등학교 학생 30명 등이었다. 이들은 오후 2시부터 홍보영상물을 관람하고 옛 장교·사령관 관사, 장교클럽(역사관), 참여·자연·즐거움의 숲길, 방문자센터 공사현장 등을 둘러보며 설명을 들었다. 특히 헌수운동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기부한 나무를 심을 '참여의 숲' 현장을 직접 찾아 무슨 나무를 어디에 심는지 세세히 물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공사가 한창인 부산시민공원이 지난 26일 헌수운동 참여자 등 시민 160명을 초청, 현장을 공개했다(사진은 공사현장에서 설명을 듣는 시민들).

김문수 부산시민공원 공사감리단장은 이날 "전체 공정률은 현재 38%"라고 했다. 옛 하야리아부대 시설을 철거하고 환경오염 정화를 마친 상태. 터 닦기 공사도 마무리 단계다. 흙을 부어 땅을 고른데 이어 상·하수도관과 통신시설 등 관로매설 공사를 5월 말까지 끝낼 예정이다.

공원을 가로질러 흐르는 전포천도 복원, 그 위를 지나는 다리 공사를 벌이고 있다. 공원 곳곳에 들어설 각종 부대·편의시설 공사는 아직 초기 단계. 시민 소망 등을 담은 타일을 붙일 '참여의 벽'과 인공동굴의 뼈대를 완성한 정도다. 랜드마크 폭포, 대형 음악분수, 놀이시설, 시민공원역사관, 방문자센터 같은 시설도 공사를 앞두고 있다.   

가장 중요한 조경공사는 한창 진행 중. 1그루 값이 1천만원에 달하는 높이 25m의 장송 250그루를 비롯 17종류 4만4천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특히 시민들이 기증한 나무로 꾸미는 '참여의 숲'에는 후박나무, 메타세쿼이아, 대왕참나무 등 700그루를 심어 놓았다. 김 단장은 "공원 기반공사를 거의 마친 만큼 앞으로 조경공사에 집중, 올해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원 중앙에는 10만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대규모 잔디광장도 조성한다.

우정종 부산시 시민공원추진단장은 이날 방문한 시민들에게 "부산시민공원은 시민의 힘으로 되찾은 땅에 시민의 참여로 나무를 심고 시설을 짓는 진정한 의미의 시민공원"이라며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내년 상반기에 시민 품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부산시민공원 헌수운동 참여자 조기숙(여·부산진구 양정동) 씨는 공사현장을 둘러본 후 "부산 발전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헌수운동에 참여했다"며 "공원이 완성돼 아이들과 함께 놀러 올 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엄청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지초등학교 6학년1반 학생들도 "우리 동네에 멋진 세계적 공원이 생겨 너무 기쁘다"며 "얼른 빨리 공원이 완성돼 친구·가족들과 놀러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문의:시민공원추진단(888-4262)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3-04-2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7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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