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관광 활성화 위해 미역 양식 포기
부산시, 사계절 해양레포츠 관광인프라 구축 나서
- 내용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인근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사계절 해양레포츠 메카로 거듭날 전망이다.
부산광역시는 해운대해수욕장 연안의 종합적인 이용과 사계절형 해양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38억을 들여 해수욕장 인근 미역 양식어장에 대한 정비를 최근 마쳤다.
해수욕장 인근 미역 양식어장 정비 사업 전(왼쪽)과 후 위성사진.해운대는 컨벤션·영상·해양레저 특구로 지정돼 있는 부산 관광의 중심지. 부산시는 해운대를 사계절 머무르며 각종 해양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해양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우동항·미포항의 미역 양식어장으로 인해 사계절 해양레포츠는 물론 대규모 요트대회 등 각종 행사 개최에 어려움이 많았다.
부산시는 이 같은 어려움을 풀기 위해 부산시수협과 어업인들의 협조를 구해 양식어장 정비를 추진했다. 어업인들의 양식어장 포기는 그야말론 힘든 결정이었다. 비록 어업손실보상을 받는다 하더라도 평생 생계의 터전이 사라지기 때문. 하지만 어업인들의 ‘아름다운 양보’로 양식어장 정비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주변 어항도 깨끗하게 손봤다. 이번에 정비한 미역 양식어장은 우동항과 미포항 주변 2곳 총 면적 40ha로, 부산시 수협장이 어업권자였다.
부산시는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미역 양식어장이 사라진 만큼 앞으로 해양레포츠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계절 해양관광 콘텐트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부산시 수산정책과장은 "해운대 우동항과 미포항 일대에서 생한한 미역은 지역 브랜드가 있는 수산물이자 어민들의 주요 수익원이어서 이번 어업권 정비사업은 매우 어렵게 결정된 것"이라며 "어업인들의 힘든 결정으로 양식어장을 정비한 만큼 해운대 해수욕장이 고품격 종합해양레저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고 밝혔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3-03-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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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6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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