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보육 전면 시행, 공공형 어린이집 더 늘린다!
2013년 1월 7일 부산시 확대간부회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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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확대간부회의가 열렸습니다. 연말과 새해 인사이동으로 간부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누구보다 행정 흐름을 잘 아시는 허남식 시장도 이런 점을 인식하고 "업무 파악을 빨리해서 부서별로 업무계획 세운 것은 잘 추진하도록" 독려했습니다.
올해 가장 듣기 좋은 소식은 아마도 오는 3월부터 실시되는 "0~5세 전면 무상보육"일 것입니다. 특히 아이 키우는 가정에서는 희색이 만연할 텐데요, 어린이집을 보내지 않아도 소득이나 재산과 관계없이 '양육수당'이 지원됩니다.
만 0세 경우 어린이집을 다니면 39만 4천 원, 집에서 키우면 20만 원이 지원됩니다.
어린이집 지원이 거의 2배가량 많습니다. 따라서 어린이집으로 아이들이 몰릴 가능성이 많습니다.
하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또 다른 걱정이 있습니다. 막상 아이를 맡기려고 둘러보면 마음 놓고 맡길 만한 마땅한 곳이 적다는 것입니다. 특히 맞벌이 부부는 아이를 퇴근 이후 늦게까지 맡겨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아이 저녁도 챙겨주고 따로 돌봐주는 곳이 많이 부족합니다. 이 걱정을 이제 나라와 시에서 해결해 드리려고 하는 겁니다. (우리 애 키울 때 진작 좀 하지^^)
아이를 둔 부모들은 거의 국공립 어린이집을 선호합니다. 공공교육기관에 대한 신뢰가 형성돼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전국 어린이집 가운데 국공립 비중은 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수요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민간 어린이집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도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이 필요합니다.
허남식 시장도 이런 점을 걱정하시며 공립 보육시설 확충을 지시하셨습니다. 부산시 확대간부회의에서 허 시장이 하신 말씀 한번 들어볼까요?
"많은 재정을 넣어서 무상보육을 하는 만큼 목적에 맞게 보육기관(어린이집)이 보육을 맡아 잘할 수 있도록 구·군에서 보육 시스템을 깊이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어린이집 원장과 교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정말 아이들을 잘 돌보고 교육할 수 있도록 간부들이 보육시설에 다 한 번씩은 가본다는 생각으로 지원도 하고, 어려운 곳은 그 지역의 독지가들을 찾아서 지원을 모아주는 등 특단의 관심과 걱정을 다해야겠습니다. 어려운 시민이 사는 곳일수록 어린이집이 더 좋아야 하는데 가까운 곳에 보육시설이 없는 곳은 공립 보육시설을 만들고, 아이들을 위해서 보육시설 주변에 청소도 하고 잘 가꾸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보육료 지원만으로 보육정책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공 보육 시설을 늘리고, 교육의 질과 프로그램을 높이며, 보육교사의 처우도 개선되어야 할 것입니다.
거기에 아이를 유치원에 맡기고 시간과 경력을 다시 사회를 위해 활용해야 하는 여성 일자리 창출 문제도 있습니다.
시는 올해 공공형 어린이집을 49개에서 55개소로 6개 더 늘리고, 맞벌이 부부를 위해 보육시간을 연장하는 시간 연장형 어린이집도 350개소에서 362개소로 12개소 늘리기로 했습니다. 보육교사 근무환경 개선도 지원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사회 전체의 관심입니다. 공적 부조로 우리 아이들을 사회적인 존재로 양육하겠다는 의지인 무상보육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다시 한번 사회 전체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화물차 운전사 여러분, 이제 안심하고 편안한 휴식을
화물차 운전자 여러분에게 편의를 제공할 화물차 전용 휴게소가 준공을 마치고 운영에 들어갑니다. 화물차휴게소 위치는 평소 가장 많은 컨테이너 차량이 집결, 운행되는 곳인 용당동 168-1번지 일원, 신선대 부두 앞입니다.
감만동과 신항에 이어서 세 번째로 완공되는 화물차휴게소입니다. 4만 2천여㎡ 부지에 특대형 화물차 185대, 대형 화물차 56대, 승용차 130대 등 모두 371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입니다. 휴게동과 주유소, 정비동을 갖추고 있습니다. 휴게동에는 식당, 샤워실, 수면실을 갖추고 있어 화물차 운전자에게는 안락한 쉼터를 제공하며, 남구 지역 화물차 주차난 해소는 물론 지역 주민에게는 안전 보행과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남구가 갈수록 살기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주택가 주차 공간 확충에도 온 힘
화물차 주차장만 늘리는 것이 아닙니다. 부산시는 올해 16개 구·군에 모두 297개소, 1,921면의 주차장을 늘립니다.
고지대에는 차량 6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스카이웨이 주차장이 생기고, 주택가 노외 공영주차장도 8개소 783면을 확충합니다. 이면도로 주거지 전용 주차장은 25개소, 500면으로 늘어납니다.
주택 여유 공간을 활용한 내 집 마당 주차장이 228가구에 생기고, 교회와 학교 등 부설 주차장 개방으로 35개소 350면이 늘어납니다.
부산은 현재 117만 4천 대의 자동차가 등록되어 있으며, 주차장은 114만 1천 대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총 확보율 97%, 주거지 주차장은 78%입니다.
요 며칠 사이, 저에게 많은 전화가 왔습니다.
"택시는 환승제 언제부터 합니까? 택시 환승요금 얼마예요?"택시가 대중교통수단이 된 마당에 승용차는 줄이고 대중교통망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것이 없는 땅에 주차장 넓히는 것보다는 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럼, 택시 요금을 내려야 하나요?^^
우리 구에는 어떤 해양수산사업이 있을까?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부산, 해양수산부 부활에 대한 기대로 부산이 해양수도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해양수산산업을 본격적으로 키워야 한다는 여론이 뜨거운데요.
올해 바다를 접하고 있는 구·군의 해양수산사업엔 어떤 것이 있을까, 궁금하지 않으세요?
해운대에는 부산의 자랑인 해운대해수욕장 복원 사업에 65억 원이, 강서 눌차 지역엔 수산물 산지가공시설을 조성하는데 47억 원이 쓰입니다.
기장 학리항 건설사업도 있고요, 영도 동삼동 어촌체험마을 조성사업, 서구 송도 복합휴양지 조성 등 부산의 바다가 한층 풍요로워질 것 같습니다. 어떤 사업들이 추진되는지 한번 보시죠.^^
허남식 시장은 오늘 회의에서 "겨울철 화재, 안전사고 나지 않도록 미리, 철저히 점검하고 대비하라"는 지시를 하였습니다.
노래방 같은 다중 이용시설은 담당 직원들이 직접 나가서 안전에 소홀한 점 없는지 철저히 챙겨보고 겨울철 화재로 시민 피해가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잇따른 한파로 절개지 같은 곳은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붕괴되는 사고가 나고 있습니다. 그늘진 곳은 빙판이 녹지 않고 그대로인 곳도 있습니다. 이렇게 맹추위가 계속되는 경우가 부산에는 잘 없었기에 이에 대한 대비와 대책을 종합적으로 새롭게 짜야 하는 숙제도 있습니다.
시민 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밖에 찬바람이 세차게 몰아치면 문을 안으로 닫아걸고 좀처럼 문을 열지 않죠? 몸도 마음도 움츠리게 마련입니다.
문득, 신용복 교수의 '사색(思索)'을 생각합니다.
"아버님 서한에 6년래의 혹한이라고 하였습니다만 그런 추위를 살감치 않았음은 웬일일까. 심동(深冬)의 빙한(氷寒), 온기 한 점 없는 냉방에서 우리를 덮어준 것은 동료들의 체온이었습니다. 추운 사람들끼리 서로의 체온을 모으는 동안, 우리는 냉방이 가르치는 '벗'의 의미를, 겨울이 가르치는 '이웃의 체온'을 조금씩 조금씩 이해해 가는 것입니다……. 겨우내 우리의 몸속에 심어 둔 이웃들의 체온이 송이송이 빛나는 꽃들로 피어날는지…. 인정은 꽃들의 웃음소리입니다."
이 겨울은 좀처럼 쉽게 물러설 것 같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풀씨는 언 땅 밑에서 파릇파릇한 봄을 준비하고 있을 것입니다. 길고 긴 겨울을 견뎌내고 찬란한 봄을 함께 맞는 방법, 서로 체온을 나누며 따뜻한 정으로 이웃의 어려움과 외로움을 덮어주는 것입니다.
저는 다음 주 더 알찬 정책회의 소식으로 다시 함께하겠습니다. 넙죽 (_ _)^^
- 작성자
- 원성만
- 작성일자
- 2013-01-0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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