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에 살고있는 15세 이상 인구의 43.2%가 '부산이 살기 좋다'라고 느끼며, 51.5%가 현재에 비해 5년 후의 생활수준이 '높아질 것이다' 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살기 좋은 부산 만들기 최우선 과제는 '취업난 해소(44.5%)'를 가장 많이 꼽았다.

부산광역시는 지난 9월5~25일 부산에 살고있는 1만7천784개 표본가구에 생활하는 만15세 이상 가구원 약 3만7천명을 대상으로 사회조사를 실시, 지난 18일 결과를 발표했다.

□ 어르신, '의료·경제 보조' 55.8%

현재 생활수준에 '만족'(23.9%)하며, 현재에 비해 5년 후 생활수준이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는 응답자가 절반을 넘었다.

부산이 전반적으로 살기 '좋다'라고 응답한 사람은 43.2%였으며, 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 '취업난 해소'(44.5%)를 꼽았다.

향후 늘려야 할 장애인 복지사업은 '취업알선, 직업재활 사업'(38.0%)을, 여성 복지사업은 '문화·여가 프로그램'(22.9%), '취업 프로그램'(21.9%), '스포츠 프로그램'(19.8%)이 뒤를 이었다.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이 가장 힘들다. '의료제도 확대(28.4%)와 경제적 보조(27.4%)가 가장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 고령자 취업, 사회적 인식 변화 절실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40.0%)을 가장 먼저 고려하며 '안정성'(26.9%), '적성·흥미'(14.1%)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22.0%가 구직활동을 했으며 구직경로(중복응답)는 '인터넷 취업사이트'(49.2%) 이용이 가장 많았다.

고령자 취업의 가장 큰 문제는 '사회적 인식부족'을 꼽아 고령자 취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취업을 하고자 할 때 가장 큰 문제로 '인력을 흡수할 산업 기반 부족'(34.0%)을 꼽고, 부산시가 고용확대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시책으로 '일자리 확대'(44.9%)라고 응답했다.
 

□ '바쁘고 시간없어 운동 못한다' 53.7%

건강을 위해 '휴식·체육시설 등 공간 확충'이 가장 필요하다(59.6%)고 응답했다.

운동은 응답자 51.4%가 지난 1주일 동안 한 적이 있으며, 1주일에 평균 운동 일수는 3.2일, 1회 평균 운동시간은 61.9분이라 답했다.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바쁘고 시간이 없어서'(53.7%)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운동을 할 때는 '인근 공원'(41.6%)을 가장 많이 찾았고, 근교 산, 학교 운동장, 사설 스포츠센터로 이용이 높았다.
 

□ '범죄 발생' 가장 두렵다 74.9%

지역사회 불안요인으로 '범죄발생'(74.9%)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컸으며, 인재(51.7%), 환경오염(51.4%)등의 순으로 높았다.

부산의 청소년 범죄를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가정교육을 강화'(37.7%) 해야 한다고 답했다.
 

□ '가구 총소득으로 생활 힘들다' 52.2%

41.9%가 주로 대형마트를 이용하며, 26.2%가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재래시장 시설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가구의 총소득으로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하다'는 가구는 52.2%로 나타났으며, '보통이다'(37.5%), '여유 있다'(10.2%)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1년간 월평균 총 소득액이 '300만원 이상' 가구 비율은 32.3%로 2010년에 비해 5.0%포인트 증가했다.
 

□ 부산 미래 '해양·문화 관광도시' 38.5%

부산의 이미지 및 미래상으로 '해양·문화 관광도시'(38.5%) '다함께 잘사는 복지도시'(26.1%)를 꼽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 창출(47.4%)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내가 만약 시장이라면 '청년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62.5%), '청렴하고 공정한 공직 사회 만들기'(37.4%), '저소득층 지원'(30.6%) 등을 가장 추진하고 싶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