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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시정

“119 구급헬기 오면 ‘V’자 만드세요”

등산객 산악사고 조난신호…손 흔들면 방해만

내용

“등산 중 산악사고로 구급헬기를 부를 때는 양팔을 머리 위로 들어 'V'자를 만들어 주세요.”

부산시소방본부는 “산악사고 현장에 구급헬기가 도착했을 경우 주변 등산객들이 헬기를 향해 모두 손을 흔드는 바람에 환자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환자 보호자들만 양팔을 머리위로 45도 각도로 ‘V’<사진>로 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소방본부의 이 같은 이례적인 당부는 헬기가 근접하면 등산객들이 반가운 마음에 모두 손을 흔들어 대는 바람에 구조가 필요한 환자를 찾지 못해 신속한 구조가 이뤄지지 못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월과 10월 부산 금정산 원효봉 부근에서 탈진환자, 골절환자가 각각 발생해 구급헬기로 신속하게 출동했지만 모든 등산객들이 손을 흔드는 바람에 응급환자를 찾는데 많은 시간을 지체했다고 소방본부는 밝혔다.

다행히 두 환자는 상태가 경미했기에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만약 심정지 및 뇌혈관 질환과 같은 응급환자였다면 심각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었다.

야외 활동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경우 국제조난신호(기호)에 따라 현장상황에 맞게 구조신호를 보내야 한다.

헬기가 현장 근처에 도착하면 환자 주변 사람들은 양팔을 머리 위로 45도 올려 'V'자를 만들거나 △주변에 구하기 쉬운 나뭇가지를 이용해 'V'자 표시 △아스팔트 바닥인 경우에는 락카로 'V'자 표시 △땅이 질퍽한 경우에는 바닥에 'V'자 쓰기 등으로 구조신호를 보내야 한다.

이동성 부산소방본부장은 “헬기가 도착하면 등산객들이 모두 손을 흔드는 바람에 구조지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상황발생시 이 점을 구조의사 표시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소방본부는 올해들어 소방헬기를 이용해 산악사고에 따른 응급환자 28명을 구조했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2-11-19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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