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방사선 치료 부작용? 이젠 옛말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방사선 노출에 의한 위장관 장애 치료 연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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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치료를 받는 암환자가 부작용으로 고통스러운 위장관 장애를 겪는 것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부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임상연구팀이 백혈구 증강제인 ‘G-CSF’를 사용해 방사선 노출에 의한 위장관의 장애를 경감·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교육과학기술부 정부출연금사업인 ‘환경방사선 인체영향 평가사업’ 일환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 학술지인 ‘Food and Chemical Toxicology’ 9월호에 실렸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양광모 연구센터장(책임저자, 방사선종양학과 주임과장)과 김중선 실험방사선연구실 박사 등이 참여한 이번 연구는 방사선 노출 위험에 대비하고 복부 방사선 치료시 장관의 부작용을 경감시키기 위한 것.
연구팀은 방사선 노출에 가장 민감하고 치명적인 위장관 장애를 경감시키기 위해 백혈구 증강제 ‘G-CSF’를 사용, 방사선에 의한 소화기 장애의 경감 및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G-CSF’는 항암제 투여시 생기는 백혈구 감소 현상을 완화시키는 전문 치료제로, 이번 연구 결과로 방사선 치료 부작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G-CSF’는 다른 연구를 통해 약물의 부작용 및 기전 등이 잘 알려져 있고 이미 FDA 승인을 통해 임상에서 혈구 조절인자로 사용되고 있어, 안전성이 확보된 약물이다.
연구를 주도한 양광모 연구센터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방사선 보호제가 보고되었으나 여전히 효능이나 부작용 등으로 인하여 사용에 제한이 있는 실정”이라며 “일부 약물의 경우 방사선 노출 전 투여를 통해 위장관 장애 경감 효과는 있었지만, 방사선 노출 이후 투여를 통한 치료효과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G-CSF는 치사용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쥐에서 위장관 보호작용을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방사선 피폭 및 항암치료 등 다양한 범위에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현재 ‘G-CSF’가 소화기 이외에 다른 장기와 암 자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라 복부 방사선 치료 환자에 임상 적용함으로써 암 치료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G-CSF 투여 쥐 실험 순서.왼쪽 사진은 방사선에 의한 쥐 위장관의 형태학적 변화와 G-CSF 투여를 통한 변화. 오른쪽 사진은 G-CSF 투여 쥐의 증식세포, 상피, 기저판의 변화. 증식세포군집 개수가 많고 크기가 클수록, 상피의 높이가 높을수록, 기저판의 길이가 작을수록 방사선치료에 의한 부작용이 적다.방사선 치료 쥐와 방산선 치료와 G-CSF를 투여한 쥐의 생존율 비교.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11-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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