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5일 중구 중앙동 한진해운빌딩 회의실에서 '시민과의 대화'를 가졌다. 다음은 '시민과의 대화' 주요 내용.

허남식 부산시장은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시민 건의 및 제안, 바람 등에 대해 "시민 목소리를 부산 발전을 위한 디딤돌로, 시정에 꼭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사진은 지난 5일 열린 '시민과의 대화' 모습).

○…김열무(59) 강서구 주민자치협의회장은 "에코델타시티 사업 추진배경과 현황, 녹산공단 출퇴근시간 교통정체를 시급히 해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강호열(48) 대천천 네트워크 사무처장은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추진에 따라 금정산 일대 무허가 업소가 배출하는 생활하수 단속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봉수(74) 동구 재향군인회장은 "부산 원도심인 중·동구지역이 열악한 주거 환경으로 인해 젊은이들이 떠나고 있다"며 "중·동구 통합에 대한 방향과  주거환경 개선 지원"을 주문했다.

○…배수득(69) 그린환경지킴이 회원은 "부산은 다른 도시에 비해 시니어클럽에서 활동하는 훌륭한 은퇴자들이 많지만 이들 인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며 "은퇴자 활용에 대한 방안 마련"을 건의했다.

○…곽애순(56) 동래문화재 사랑회원은 "부산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났지만, 부산을 추억할 만한 기념품이 부족하다"며 "부산관광 기념품 제작"을 제안했다.

시민들은 이밖에도 △택시 승강장 확대 및 CCTV 단속 완화 △도시철도 남포역 6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지붕 설치 △자갈치시장 인근 주차장 확대 △부산지역 왜성 일본인 관광코스 개발 △다문화가정 중학생 지원 프로그램 확대 △감천마을 대형주차장 마련 등에 대해 적극 건의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시민 건의 및 제안, 바람 등에 대해 하나하나 꼼꼼하게 메모해 가며 명쾌한 답변을 통해 "시민 목소리를 부산 발전을 위한 디딤돌로, 시정에 꼭 반영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허 시장은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부산의 용지난 해결을 위해 반드시 실현해야 할 부산의 숙원사업"이라며 "시민의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허 시장은 "부산은 동서 간, 특히 낙동강 교량을 건너는 곳의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며 "해운대와 부산신항을 잇는 부산외곽순환도로와 산성터널, 낙동대로 공사를 차질없이 추진해 2015년께 교통 정체를 크게 해소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정산 국립공원 추진에 대해서는 "금정산은 사유림이 많아 국립공원 추진에 어려움이 많고 현재는 논의단계"라며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고 시민이 원하는 대로 방향을 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동구 통합은 "시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수렴한 뒤 충분한 협의와 검토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