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30년… 부산 향한 따뜻한 시선
김형양 부산시의회 사무처장, 산문집 '평상 위의 안경' 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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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양<사진> 부산시의회 사무처장이 산문집 '평상 위의 안경'을 펴냈다. '이 시대 공동선을 꿈꾸는 질박한 사유'라는 부제를 단 이 산문집은 김 사무처장이 평소 독서와 글쓰기를 안경 삼아 들여다본 자신과 친구, 동료, 이웃,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다.
산문집은 모두 48편의 짧은 글을 4부로 나눠 실었다. 독서 과정의 단상에서부터 일상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까지, 공직생활의 의미에서부터 종교가 주는 감화까지 글의 소재는 다양하다. 김 처장은 부산에 대한 애정을 담은 글과 '부산의 모퉁이'를 찍은 사진들도 함께 실었다.
김 처장은 산문집 여는 말에서 "직장생활 30여년, 자신과 가족 그리고 사회에 대한 깊은 응시와 실천이 아쉬워 성찰의 샘물을 긷는 마음으로 글을 썼다"며 "이 글을 쓰는 동안 흔들리면서도 동행해 온 따뜻한 삶과 사람을 다시 발견하게 되고, 그것이 오늘 내딛는 걸음에 힘을 넌지시 얹어줘 고맙다"고 밝혔다.
남송우 문학평론가는 산문집 해설을 통해 "김형양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라 독서광이자 사색가라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할 수 있었다"며 "그는 30년 이상 공직자의 삶 속에서도 '반듯한 생각의 틀'에 갇히지 않고, 살아 숨쉬는 자유로운 생각의 날개를 글로 완성시키는 '용기'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김 처장은 1980년 부산시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부산시 기획관, 문화체육관광국장, 경제산업본부장을 거쳐 부산시의회 사무처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2009년 눌원문화상 수상, 부산시 공무원 독서동아리 '독서클럽' 회장을 맡고 있다.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2-09-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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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54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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