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도시철도 1호선 대티역 화재 발생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27일 발생한 대티역 화재 원인에 대해 자체 조사팀과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국립과학수사대가 사고차량과 역 전체에 대해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부산도시철도 대티역 화재발생 원인에 대한 정밀조사가 진행중이다(사진은 소방대원이 화재로 구멍난 전동차 천장을 가리키는 모습).

부산교통공사는 정확한 화재발생 원인에 대해 조사하고, 조사결과에 따라 전문기관과 국토해양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등과 협의를 거쳐 동일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장단기 안전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부산시민·승객에게 사과의 뜻과 안전대책 등을 담은 담화문을 발표해 재발방지 의지를 밝힐 계획이다.

대티역 화재 사고는 27일 오후 2시2분경 서대신역을 출발한 제1161열차가 대티역 진입하는 순간 전동차 상부에서 불꽃이 터져 시작됐다. 기관사는 즉시 종합관제소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승강장에 열차를 세우고 고객을 대피시켰다. 부산교통공사는 매뉴얼에 따라 1호선 전 열차 운행을 중단시켰다.

사하소방서의 신속한 출동으로 화재는 오후 2시25분경 화재를 진압했지만, 대피과정에서 승객 중 46명은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부산교통공사는 보상 전담반을 편성해 피해자들이 원하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은 이날 대티역 화재로 1시간20여분동안 대티역~중앙역 양방향 모두 운행이 중단됐으며, 오후 4시6분부터 정상운행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