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관음보살좌상 시 문화재 지정 앞서 시민여론 수렴
내원정사 소장 5점 17일까지 의견제출
- 내용
- 부산시는 서구 내원정사에 소장되어 있는 ‘목조관음보살좌상’ 등 5종의 문화재를 시 지정 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문화재위원회 심의에 앞서 시민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지정예고된 문화재는 △목조관음보살좌상 △진언집 △조상경 △염불보권문 △묘법연화경 등 5건으로 모두 내원정사에 소장돼 있다. 목조관음보살좌상은 복장 묵기를 통해 옹정 8년(1730년 영조6년)이라는 제작연대를 알 수 있는 귀중한 작품이다. 진언집은 1658년 설악산 신흥사에서 간행한 1책의 목판본으로 이러한 종류의 서책으로는 이른 시기의 희서에 해당된다. 조상경은 1720년 평안도 화장사에서 간행한 1책의 목판본으로 본문인 조상경은 불보살 조성에 따른 제반의식과 절차에 관한 내용을 모아 체계화했다. 염불보권문은 1765년 구월산 흥률사에서 간행한 1책의 목판본으로 아미타의 극락세계와 이에 관한 염불을 외우는 공덕을 알리는 홍보용으로 편집돼 한문에 이어 한글로 풀이되어 있다. 묘법연화경은 법화경으로 약칭되며, 화엄경과 더불어 한국 불교의 근본 경전으로 우리나라에 유포된 불교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간행됐다. 내원정사에 소장된 묘법연화경은 1632년 삭령 용복사에서 간행된 7권 3책과 1649년 양산 통도사에서 간행된 7권 3책 등 총 14권 6책의 목판본으로 간행된 연도와 간행처가 명확해 수많은 묘법연화경의 간행내역을 밝히는데 표식이 되는 자료다. 예고사항에 의견이 있는 시민은 17일까지 시 문화예술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문의:시 문화예술과 (888-3482)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10-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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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3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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