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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36호 시정

“샌드위치 먹으며 토론 괜찮네요”

부산시, ‘브라운 백 미팅’… 점심시간 쪼개 현안토론

내용

지난달 27일 정오. 부산시청 12층 회의실에 37개 갈색봉투가 등장했다. 봉투 안에 든 것은 다름 아닌 햄버거. 부산시 창조도시본부 직원 40여명이 그걸 먹으며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가졌다. 우리말로 ‘갈색 봉투 회의’쯤 되는 이날 자리는 간단한 점심식사를 곁들인 토론모임. 샌드위치나 햄버거의 봉투가 갈색인데서 유래한 말이다. 누구나 제약 없이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다고 해서 ‘캐주얼(Casual) 토론회’라고도 한다.

부산시창조도시본부가 햄버거나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으며 토론시간을 갖는 ‘브라운 백 미팅(Brown Bag Meeting)’을 도입했다(사진은 햄버거를 먹으며 토론하는 직원들)..

부산시 창조도시본부가 새롭게 시도한 이날 회의의 주제는 ‘폐교 리모델링과 마을 만들기’. 직원들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시간에 경북 영천 가상리 시안미술관 변숙희 관장을 초대해 격의 없는 대화를 가졌다. 변 관장은 폐교였던 화산초등학교 가상분교를 미술관으로 재탄생시키고, 마을 폐·공가를 주민체험공간으로 변신시킨 주인공. 이날 회의 주제에 딱 들어맞는 다양한 이야기를 했다.  

변 관장은 부산 남구 감만동 폐교인 동천초교를 문화예술·복지 복합공간으로 만드는 ‘창의문화촌@감만’ 등에 대해 “도심의 대규모 폐교를 문화예술공간과 복지공간으로  융·복합하는 것은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두 가지 기능을 적절히 융·복합하면 다양한 주민들이 찾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브라운 백 미팅’에 대해 김동균 부산시 창조도시정책 담당 사무관은  “가볍게 식사를 하면서 자연스럽고 격의 없이 다양한 직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 였다”며  “특히 창조도시 만들기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부서인 만큼 이런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직원들의 역량도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회의에 참석한 직원들도 “항상 골머리를 앓는 현안업무를 격의 없는 분위기에서 편한 마음으로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부산시 창조도시본부는 ‘브라운 백 미팅’을 월 1회 정도 계속 시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조직문화를 보다 부드럽게 바꾸고 시민에게 한발 더 다가가는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겠다는 각오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2-07-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3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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