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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30호 시정

부산 관공서, 올 여름 자린고비로 변신?

에어컨 안 켜고 28도 이상 유지…시원한 ‘휘들옷’ 입고 근무
21일 모든 공공기관 20분간 ‘단전’

내용

부산지역 공공기관이 올 여름 에너지 절약에 온 힘을 쏟고 있다. 때 이른 무더위로 에너지 소비가 급증, 전력난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부산광역시와 16개 구·군을 비롯한 모든 공공기관은 올 6~9월 전기 사용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 이상 줄이기로 목표를 잡았다. 이를 위해 지난 1일부터 냉방온도를 28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전기사용이 가장 많은 오후 2~5시에는 아무리 더워도 시간당 30~45분간 에어컨을 켜지 않는 고육책까지 펼치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오후 2시부터 20분 동안 모든 공공기관의 전기를 차단하는 민방위훈련도 펼친다.  

부산지역 공공기관은 이밖에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해 에너지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11일부터 과장급 이상 간부들부터 ‘휘들옷’을 입기 시작했다. 휘들옷은 ‘휘몰아치는 들판에 부는 시원한 바람 같은 옷’이라는 뜻으로, 첨단 소재를 사용해 체감온도를 일반 옷보다 2~3도 낮춰준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휘들옷 입기를 권장, 많은 직원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부산지역 공공기관이 올 여름 에너지 절약에 온 힘을 쏟고 있다(사진은 지난 11일 허남식 부산시장과 간부들이 ‘휘들옷’을 입고 회의를 하는 모습).

부산시와 서구는 청사 주변에 나팔꽃을 심어 햇빛 차단하는 나팔꽃 커튼을 만든다. 사하구 역시 덩굴식물인 더덕을 심어 ‘그린커튼’으로 활용하고 있다.  

사하구가 청사 난간에 더덕을 심어 만든 ‘그린 커튼’.

동래구는 청사 실내온도를 다른 공공기관보다 1도 높은 29도 이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부산진구는 에어컨 가동은 물론 선풍기 사용도 제한한다. 또 결혼식장으로 빌려주던 450석 규모의 지하 대강당을 오는 8월31일까지 빌려주지 않는다. 전력 소모가 많아서다. 대신 전력 소모가 적은 15층 강당을 결혼식장으로 빌려준다.

부산시는 공공기관은 물론 각 가정과 백화점, 호텔, 점포, 상가, 건물 등 민간의 에너지절약 실천이 절실하다고 판단, 강력한 지도·점검에 나선다. 특히 정부 방침에 따라 백화점이나 호텔 등 대형 건물은 냉방온도를 26도 이상 유지하고, 상가·매장·점포·건물 등은 출입문을 열어둔 채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도록 단속에 나선다. 위를 위반할 경우 1회 50만원, 2회 100만원, 3회 200만원, 4회 이상 3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이다.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2-06-18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3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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