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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519호 시정

부산소방관, 돈 모아 불난 집 돕는다

2천340명 매달 2천~1만원씩 갹출…119 안전기금 마련

내용

부산지역 소방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화재로 고통 받는 이웃 돕기에 나섰다.

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화재로 생활터전을 잃은 홀몸어르신,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119안전기금'을 조성한다. 소속 직원 2천340명(전체 직원 92%)이 자발적으로 매달 1인당 2천~1만원씩 갹출, 올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1억8천여만원을 모을 계획이다. 이 기금은 화재피해 주민의 재활을 돕는 성금이나 사회취약계층 가정에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부산시 소방공무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화재로 고통 받는 이웃을 돕는다(사진은 소방공무원들이 지난달 28일 화재로 집을 잃은 기장군 철마면 주민을 찾아 ‘119안전기금’을 전달하며 격려하는 모습).

소방공무원들의 성의로 모은 119안전기금은 불의의 화재사고를 당한 이웃에 큰 도움이 될 전망. 부산시 소방본부는 특히 각종 법령이 정한 지원 대상과 조건을 갖추지 못해 주거, 생계비 등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피해주민들의 임시 거주지 마련 등 맞춤형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주택에도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설치가 의무화됐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소방시설 설치가 곤란한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소방시설 설치 지원에도 사용할 방침이다.

화재현장을 둘러보는 모습.

부산시 소방본부는 기금 사용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119안전기금을 기탁·영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 소방본부는 지난달 28일 화재로 주택이 전소해 생활터전을 잃은 기장군 철마면 차정희(66·여) 씨의 임시 거주지를 방문, 3월에 모금한 119안전기금 200만원을 전달했다. 또 이날 차씨의 거주지에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를 설치해 화재로 입은 악몽을 하루빨리 잊고 생활의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격려했다.

부산시 소방본부 관계자는 “거의 매일 참혹한 화재현장과 마주하는 소방공무원들은 누구보다 화재로 인한 상처를 잘 알고 있다”며 "이런 마음들을 모아 119안전기금을 조성한 만큼 적은 금액이지만 화재 피해주민이 절망 속에도 작은 희망의 싹을 틔우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소방본부(760-3181)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2-04-0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519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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