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새 천년맞이 기념사업- 해맞이 부산축제
소망빚는 2만4천개 손가락의 하머니
- 내용
- 부산시는 새 천년 해맞이 부산축제를 크게 일몰·자정·일출 등 3개 행사로 연출한다. 이는 부산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지난 천년을 재조명하고 천년을 새 감격으로 공유하는 시간적개념과, 서에서 동으로 잇는 2000년대를 맞아 미래로 세계로 열린 `인간존중 도시 부산\"\을 구현하는 공간적개념으로 구성되어 있다. 일출행사는 `해야 해야 나오너라\"\(Green Sun 해맞이) 주제로 2000년 1월1일 오전 6시30분부터 8시30분까지 해운대해수욕장과 달맞이언덕 등에서 펼쳐진다. 새 천년을 기념하는 `천년제의\"\ 밀레니엄 의식행사인 총체극 `해야 해야 나오너라\"\ 는 부산이 낳은 한국 제일의 극연출가 이윤택이 연출한다. 총체극은 `2000년 북소리\"\로 막을 올린다. 시민 국내외 관광객 등 1천명이 달맞이언덕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감동과 소망의 북을 울린 다음 안상영 부산시장이 `새 천년 부산시대\"\를 선언한다. 이어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경찰악대와 군악대, 남녀고교 브라스밴드 등 1천명으로 구성된 매머드밴드가 합주를 한다. 이 시간 해운대 앞바다에서는 `선상 새즈믄 해맞이\"\ 행사가 공연된다. 해군함대 요트 관광유람선 어선 등 21척의 선박들이 해상퍼레이드를 벌이고 4백명의 시민 관광객 등이 솟는 일출을 향해 일제히 환호하며 선상해맞이를 펼친다. 새 천년 해맞이 부산축제는 앞서 일몰행사로 12월31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다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무용단 풍물패 주민 등이 어울리는 축제를 연다. 지난 세기에 맺힌 원과 한을 태우고 해원상생(解寃相生)의 새 천년을 기원하는 일몰행사는 우리의 제의형식과 굿형식을 결합시킨 것으로 우바이 무용단의 창작무용 `카르마\"\를 비롯해 해원상생 굿놀이, 전통 일몰의식인 제웅태우기, 쥐불놀이 등을 연희한다. 또 자정행사는 오는 12월31일 오후 8시부터 2000년 1월1일 오전 1시까지 광복로 용두산공원 광안리해변 등에서 펼친다. `푸리, 개항 100년\"\을 테마로 한 이 축제는 △광복로거리축제 △광안리청소년축제 △시민의 종 타종식 등으로 구성돼 부산개항 100년의 역사를 조명하고 번영 희망의 새 천년을 맞이하는 감동을 시민과 함께 누리게 한다. 광복로거리축제는 가장행렬, 악극 `용두산엘레지\"\, 연예인 공연, 시민참여 무대인 만민공동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광안리청소년축제는 어울마당, 가족노래자랑, 무용공연 등으로 짜여져 있다. 특히 시민의 종 타종식은 전통예술공연, 시민의 종 타종, 불꽃 쇼 등으로 연출되고, 안상영 부산시장은 시민의 종 타종 후 새 천년을 여는 기념사를 한다. 부산축제는 일몰행사와 자정행사에 앞서 12월22일부터 29일까지 문화회관 시민회관 경성대콘서트홀에서 `새 천년 맞이 무대예술제\"\를 공연, 부산문화의 진수를 보여준다. 이 축제는 국악제 창작무용공연 시낭송 행위전 연극공연 창작가요제 단편영화상영 창작가곡공연 등으로 엮어진다. 2000년 1월1일 새벽 해운대 앞바다. 새 천년을 밝히는 장엄한 해가 솟는다. 이때 달맞이언덕에서는 시민 관광객 학생 등 1천명이 `소망의 북\"\을 동시에 치고 해수욕장에서는 1천명으로 구성된 경찰 및 군악대와 남녀고교 브라스밴드가 일제히 합주를 한다. 또 바다에는 군함 요트 등 21척의 선박이 해상퍼레이드를 벌이는 가운데 승선한 4백명의 시민들이 환호와 함께 선상해맞이를 한다. 일대 장관을 이루는 `새 천년 해맞이 부산 축제\"\의 `일출 행사\"\가 닻을 올리는 순간이다. 2만4천개의 손가락이 빚는 하머니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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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8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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