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의 영웅들, 1년만에 부산서 재회
‘아덴만 여명작전’ 1주년 기념행사…전적비 세우고 당시 상황 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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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군이 소말리아 해역에서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을 구출하고, 해적을 소탕한 ‘아데만 여명작전’ 1주년 기념행사가 지난 19일 부산에서 열렸다.
해군은 이날 오후 부산 남구 용호동 해군작전사령부 기지에서 ‘아덴만 여명작전’ 전적비 제막식을 갖고 작전을 재연하는 행사를 가졌다.
해군작전사령부 종교단지 안에 들어선 전적비는 높이 11m, 가로 10m, 세로 5.5m 크기. 주탑과 지구본, 동상, 군함 등으로 청해부대의 투지를 형상화했다. 부산시는 전적비 건립을 위해 2억원을 지원했다. 총 건립비용은 3억9천만원.
제막식에는 김관진 국방장관, 허남식 부산시장,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 해군장병 들이 참석했다. ‘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선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전적비 제막식에 이어 아덴만 여명작전에 참여했던 특전요원들은 해양연수원 실습선 ‘한우리호’에서 피랍부터 구출에 이르기까지 당시 상황을 생생히 재연했다. 해적들이 실제로 사용했던 소형보트와 우리 해군의 최영함, 헬기, 고속상륙정 등 당시 작전에 사용했던 장비들을 그대로 동원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피랍된 삼호주얼리호 선원을 구출하고, 해적을 소탕한 ‘아데만 여명작전’ 1주년 기념행사가 부산에서 열렸다(사진은 해군 특수전요원들이 당시 상황을 재연하는 모습).당시 작전에 참여했던 청해부대장 조영주 대령, 김편민 중사, 최창근 상사 등은 작전을 재연한 뒤 “우리는 대한민국 해군으로서 언제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국의 부름에 이 한 몸 바쳐 뜨거운 심장을 대한민국에 묻을 것을 각오합니다”라고 말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호와 박수를 받았다.
석해균 선장과 삼호주얼리호 선원들은 당시 절박했던 상황이 떠오르는 듯 눈시울을 붉히며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에서 구출작전이 성공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적비 제막식.허남식 부산시장은 이날 “우리나라 해상무역 전진기지인 부산의 시장으로서, 아덴만 여명작전을 훌륭히 수행한 우리 해군과 청해부대 장병들에게 가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정말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2-01-2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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