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부산의 문화재/헌종가례도병
- 내용
- 헌종이 1814년 계비 홍씨(명헌왕후)와 창덕궁에서 거행한 혼례 모습을 비단에 당채를 사용해 그린 8폭의 병풍그림으로, 창덕궁 인정전에서 거행된 혼례식 광경을 화려하고 세밀한 필치로 그렸다. 제1폭은 예문제학 조병구가 쓴 하례교문이 행서체로 쓰여 있고, 제8폭에는 선전관 26명의 관직과 성명을 직책순으로 적은 선전관정좌목이 쓰여져 있다. 제2 3 6 7폭의 4폭에는 창덕궁 뒤쪽의 산과 수목들 사이에 여러 전각들이 산수화처럼 그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의궤도는 기록화이므로 도식적인 묘사가 될 수밖에 없지만 이 그림은 비교적 사실과 회화적인 표현에 충실한 일면이 엿보이는 그림으로서, 조선말기 궁중혼례의 보습을 알 수 있는 그림인 동시에 역사 자료로서도 귀중한 유물이다. 동아대학교 박물관 소장.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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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1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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