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부산의 문화재/초충도수병(草蟲圖繡屛)
신사임당 작품 추정 가장 오래된 자수작품 하나 생생한 표현기법 탁
- 내용
- 보물 제595호 ‘초충도수병(草蟲圖繡屛)’은 작품명 그대로 풀과 벌레를 수놓은 병풍이다. 조선 전기 작품으로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정확한 작자는 알 수 없다. 각 폭이 가로 40㎝, 세로 65㎝의 흑색 공단 수지에 청록색의 명주실로 화초와 곤충을 수놓은 8폭의 수 그림으로 반푼사를 사용하여 평수기법으로 제작됐다. 제1폭은 오이 산국 개구리 잠자리 벌, 제2폭 맨드라미 도라지 도마뱀 나비 반딧불이, 제3폭 수박 산국 여치 벌 나비, 제4폭 민들레 패랭이꽃 벌 나비, 제5폭 국화류, 제6폭 가지 벌 나비, 제7폭 꽈리 나비 들쥐, 제8폭 골잎원추리 산국 여치 벌 등이 사실감 있게 수놓아진 작품이다. 이 작품이 신사임당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소재와 표현기법이 사임당의 여러 초충도와 매우 흡사하기 때문이다. 병풍의 뼈대와 표구는 훼손되어 원래의 모습은 알 수 없으나, 이 자수그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작품의 하나로서 복식공예의 귀중한 연구자료가 되고 있다. 동아대박물관 소장.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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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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