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남식 부산시장이 말하는, 2011 부산 그리고 2012
[기자 블로그] 부산시 정례조례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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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부산이 거둔 성과, 이렇게 많습니다!
2011년 한 해도 어느새 저물어 갑니다.올 한해 부산이 이룬 것은 무엇이고, 부족한 것은 무엇이었으며, 2012년 새해는 또 어떤 마음으로 맞이해야할까, 부산시의 수장인 허남식 시장은 어떻게 평가하고, 느끼고, 다짐하고 있을까. 12월 5일 오전 9시 부산시청 대강당에서 개최한 부산시 직원 정례조례 모습을 살짝~ 스케치해 봅니다. 오늘 정례조례는 2011년 부산시 종무식을 대신하는 자리여서 의미가 좀 더 컸다,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허 시장은 우선 올해 부산이 정말 많은 것들을 이루었다며 시민들에게 감사하고 부산시 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특히 지난주 개최한 세계개발원조총회는 전 세계적인 관심 속에 부산의 브랜드를 널리 알린 행사였다, 높이 평가했습니다.
부산 세계개발원조총회에서 연설을 하고 있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무부 장관.“총회에 참가한 세계 각국 정상들이 계속 부산을 칭찬했고 정말 많이 발전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저 들으라고 하는 공치사만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우리 부산! 정말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많이 발전해온 것 맞습니다. 부산시민과 시직원 여러분이 함께 이룬 결실입니다.”
그렇습니다. 부산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약과 희망의 상징’으로 세계인들에게 깊이 각인되었지요.
부산이 올해 이룬 것은 또 무엇이 있을까요. 지난 8월 첫 삽을 뜬 부산시민공원, 가을 부산을 수놓은 G-스타, 부산세계불꽃축제, 부산국제영화제, 연이은 세계한상대회 그리고 바로 어제 있었던 의료용 중입자 가속기 기공식까지, 뿌듯한 결실들이 정말 많습니다.
“올해 부산 경제지표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그동안 부산은 땅값이 비싸서 기업이 떠나는 도시였습니다. 하지만 가능한 땅은 모두 찾아내서 산업단지를 만들어 놓으니 부산을 떠났던 기업들이 돌아오지 않습니까. 부동산 경기도 어느 지역보다 먼저 살아나고 있습니다. 항만 물동량도 사상 유례없는 최고치를 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 부산에 새로운 발전의 기운이 깃들고 있는 것입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운 마음, 시민 여러분도 느끼시는지요?
“아픈 점, 아쉬운 점, 깊이 반성해야”
물론 올해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허 시장 역시 아쉬운 곳, 아픈 곳을 깨닫고 반성해야한다는 지적, 잊지 않았습니다.
“한진중공업 문제, 아직도 해결이 안 되고 있는 저축은행 문제, 시민들을 허탈하게 만들었던 신공항 문제, 현재 추진하고 있는 광역상수도 문제...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무엇을 잘못했는지도 반드시 짚어봐야 합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더 잘하겠다, 각오를 굳게 다져야 합니다.”
한진중공업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과 통화하고 있는 허남식 시장.그렇습니다. 올해 잘못한 점도, 실수도 많았습니다. 2011년을 넘기며 내년에는 더 분발할 것을 부산시 직원들도 함께 다짐해봅니다.
“이제부터 부산은 소프트 파워 도시”
다가오는 2012년, 용의 해는 부산이라는 도시에 있어 어떤 해가 될까요? 허 시장은 그동안 부산이 ‘하드웨어’에 집중해 왔다면 내년부터는 ‘소프트웨어’에 신경을 써야할 때라고 말합니다.
“그동안 부산은 다리를 만들고 도로를 짓고, 대규모 시설물을 만드는 도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왔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동안 구축해놓은 도시 인프라에 창의적인 여러 아이디어를 결합시켜서 시민들을 실질적으로 만족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그런 시정을 구현해야 합니다. 예산이 많이 들지 않아도 시민들이 정말 원하는 것, 시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소프트한 시책과 아이디어를 발굴해야만 합니다. 우리 시는 내년에 ‘소프트 파워 100대 과제’를 선정해서 추진해나갈 것입니다.”
‘소프트 파워 100대 과제’가 무엇인지는 이미 이 블로그를 통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만, 대략적인 윤곽을 거듭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 생활기초시설 수급 만족도 향상(주차장, 보안등, 도시가스, 그린웨이 등)
○ 저효율 공공시설물 활용도 제고(생산적인 시설로 전환, 낙후지역 촉발제로 활용)
○ 스마트폰 활용 행정서비스 제고(증명 발급, 민원처리, 각종신고 등)
○ 낙후지역에 첨단서비스 개발(원격의료, One-Stop 택배 등)
○ 신혼부부 임대주택 지원제 도입(전세난+출산장려책 동시효과 도모)
○ 기존 도심형 관광자원 개발(스토리텔링, 특화거리 조성 등)
○ 관광호텔산업 규제 등 경쟁력 저해 각종규제 철폐
이런 내용들은 그동안 각 지역 통·반장님들로부터 생생 아이디어 공모와 제안을 받아 접수한 내용들입니다. 부산시는 추가 사업을 계속 발굴하고 있지요. 비예산, 저비용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정책들입니다.
허 시장은 부산시정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공무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과 노력이 중요함을 각별히 강조했습니다.
“인프라 구축은 예산만 있으면 추진할 수 있는 일들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려면 직원 여러분이 직접 몸으로 노력해야 됩니다. 내 분야에서는 내가 최고가 되겠다, 부단히 공부하고 실력을 쌓지 않으면 안 됩니다. 직접 현장에 가보고, 시민 애로를 직접 들어보고 그래야 정말 살아있는 소프트웨어 정책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 점 각별히 당부합니다.”
부산은 그동안 도시 인프라 확충에 집중해왔다. 사진은 지난 연말 개통한 거가대교 모습.부산은 이제 그간 구축한 도시 인프라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입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소프트 파워 도시로 나가야 한다. 온천천변에 설치한 어린이 물놀이장에서 아이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도시는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아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한다 했던가요? 그 변화의 힘은 도시를 이루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의지에서 발현된다 했던가요? 부산을 더 나은 도시로 진화시키는 힘은, 바로 우리 모두의 안에 내재되어 있군요.
2011년도 부산시 종무식을 대신한 정례조례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지난 1년간 거둔 성과에 대한 뿌듯한 자부심,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한 짙은 아쉬움, 부산의 밝은 미래에 대한 굳센 믿음 그리고 내년엔 더 열심히 달려갈 것을 힘껏 다짐하며 2011년 한 해가 이렇게 저물어갑니다.
- 작성자
- 박명자
- 작성일자
- 2011-12-06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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