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부산의 문화재/ 금동보살입상
8세기 후반 전형적 양식· 원숙한 기법 돋보이는 명작
- 내용
- 국보 제200호인 금동보살입상은 통일신라시대인 8세기 후반의 전형적인 양식을 보여주는 높이 34㎝의 비교적 큰 불상이다. 체구는 다소 뻣뻣한 느낌이 있지만, 떡 벌어진 어깨와 풍만한 가슴에서 허리로 이어지는 곡선은 부드럽고 탄력성이 느껴져 전체적으로 그렇게 딱딱하게 보이는 것만은 아니다. 원만한 얼굴과 작은 입 등 표정은 자신만만해 보이면서도 입가에는 잔잔한 미소가 서려있어 보살의 자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양팔에 장식되어 있는 2쌍의 팔지 외에는 아무런 장식도 없는 것이 이 불상의 특징 중 하나다. 전체적인 표현기법은 사실에 충실한 편이고 균형과 입체감도 충분하여 보살의 위엄과 자비로움을 함께 갖춘 불상으로 통일신라시대 장인의 기상과 원숙한 조형기법으로 조성된 뛰어난 작품이라는 것이 학계의 평이다. 부산시립박물관 소장.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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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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