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사랑의 구두’에 재활의 꿈 가득히
시본청 시민봉사과 직원들 신애재활원과 자매결연 지원 위해 원생 구두 판촉 호응 뜨거워 285켤레 팔아
- 내용
- 재활의 꿈이 ‘사랑의 구두’에 듬뿍 담겼다. 부산시청 공무원들이 한 재활원에서 만든 튼튼하고 멋진 구두를 사주는 운동을 확산시켜 ‘행복나누기’를 실천했다. 시 시민봉사과(과장 이종수) 직원들은 지난달 3일 설날을 앞두고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525-1 신애재활원(원장 박상근)과 자매결연을 맺고 위문품 전달과 함께 하루종일 생활을 도와주는 파트너가 됐다. 그리고 이곳 원생들의 재활을 위한 지원사업찾기에 지혜를 모았다. 전자게시판을 이용한 ‘사랑의 구두’ 사주기 운동이 아이디어로 떠올랐다. 직원들은 같은달 10일부터 시청전자게시판에 본청 동료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신애재활원을 소개하고 원생들이 손수 만든 구두를 사 줄 것을 호소(?)했다. 높은 호응도 속에 ‘사랑의 샘’이 솟아났다. 본청 직원들이 너도나도 동참하는 바람에 ‘사랑의 구두’는 무려 285켤레나 팔려나갔다. 한 켤레 3만원인 이 구두 수입금은 원생들 각자의 예금통장에 입금됐고 재활자금으로 쌓여나갔다. 신애재활원은 원생들을 사회에 복귀시키기 위해 제화기술을 가르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이 곳에서는 연간 1000켤레의 구두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축적하고 있지만 판로가 여의치 않아 500켤레 정도만 생산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 시민봉사과 직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5월경 여름구두 신청을 받을 계획을 세우는 한편 대대적인 판촉전을 벌이기로 했다. ‘사랑의 구두’가 날개 돋힐듯 팔려나갈 부푼 기대감에 싸인 채 새로운 ‘감동의 샘물’을 퍼올릴 채비를 하고 있다. <편집 金炯碩>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00-09-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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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9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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