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불, 났다하면 날로 대형화
올 피해면적 90.78ha… 지난해의 35배 수준, 담뱃불 등 실화 56%
■ 최근 5년 부산산불 피해
- 내용
부산 산불이 날로 대형화하고 있다. 봄·가을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이 늘고, 불이 났다하면 크게 번져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내고 있다. 올 봄 잇따라 발생한 장산 산불과 무려 18만㎡를 태운 보배산 산불이 대표적이다.
최근 5년간 부산지역 산불피해 면적은 줄었다 늘었다를 반복하고 있지만, 올 들어서는 엄청난 피해가 발생, 지난해의 35배 수준까지 치솟았다. 2007년 6.13ha, 08년 2.82ha, 09년 14.33ha, 10년 2.56ha이던 것이 올 들어서는 5월 현재 90.78ha의 피해를 낸 것이다.
산불발생의 가장 큰 원인은 담뱃불 등 입산자들의 실화. 전국의 최근 5년간 산불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56%가 실화에 의한 산불로 나타났다. 논·밭두렁을 태우다 산불을 낸 경우도 29%에 달한다. 하루 중에서는 오후 시간대(낮 12~18시)에 집중되고 있다.
부산시와 소방본부, 16개 구·군 산불방지대책본부는 이에 따라 지난 1일부터 비상상황 근무체제를 가동, 등산로 등을 순찰하며 산불위험 행위를 강력 단속하고 있다. 산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취사를 하는 행위, 논·밭두렁이나 쓰레기를 태우는 행위, 입산 통제구역 출입 행위를 막기 위해 960명의 산불감시원과 공조체계도 구축했다.
부산시 구철웅 푸른산림과장은 “지난 5년간 부산 산불의 60% 가량이 담뱃불 등 입산자의 실화가 원인이었다”며 시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11-0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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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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