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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95호 시정

5차 시위버스, 시민 힘으로 막다

‘역 희망버스’·반대성명…BIFF 겹쳐 민심 싸늘
시민 1천명·경찰 단호대처, 큰 충돌 없이 끝나

내용

대규모 충돌을 걱정했던 ‘부산행 5차 버스 시위’는 부산시민의 대응에 막혀 마찰 없이 끝났다. 노심초사했던 부산국제영화제(BIFF)에도 별 지장을 주지 않았다. 시위버스 주최 측은 지난 8일 오후부터 9일 오전까지 시위를 기획했지만 시민 1천여명의 침착한 대응과 경찰의 단호한 대처에 막혀 밤샘 문화제 형태로 축소됐다.

시위 참가 인원은 경찰추산 2천500여명. 2∼4차 시위 때보다 크게 줄었다. 부산 각계의 잇단 반대성명, 버스시위에 대한 싸늘한 부산민심, 아시아 최대 영화축제인 BIFF까지 겹쳐 관심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불법 시위에 대한 경찰의 단호한 대응도 한몫했다.

부산시민은 5차 시위버스에 대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반발했다.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한진중공업사태 외부세력 개입 반대 부산범시민연합(시민연합)’은 지난달 30일 ‘역(逆)희망버스’를 꾸려 서울에서 희망버스 저지 기원제를 열었다. 부산시와 시의회는 지난달 26일 “세계적인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거리집회를 하면 차량정체, 세계 영화인과 관람객 불편, 도시 이미지 실추로 이어진다”며 5차 버스 중단 공동호소문을 발표했다. 부산 상공인과 영도구 주민대표들의 반대 성명도 연일 계속됐다. 부산 2천여 사찰 연합체인 부산불교연합회까지 나서 5차 시위 개최 자제를 요청했다.

경찰은 지난 8일 오후 6시로 예정된 부산역 집회에 대해 “시민연합 측이 1시간 앞서 신고한 집회가 있고 1∼3차 행사 때도 평화집회 개최 약속과 달리 불법행위를 해왔다”며 집회를 불허했다. 8일 밤 시위 참가자들이 부산역, 중앙로, 광복로 도로 일대를 점거하며 영도 한진중공업 진입을 시도하려 하자 시민 1천여명은 영도 봉래교차로에 바리케이드를 쳤고,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강력 대처했다.

작성자
박재관
작성일자
2011-10-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9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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