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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1490호 시정

‘금단의 땅’ 수원지, 속속 시민 품으로

회동수원지 이어 법기수원지 79년만에 속살 드러내
절경·걷기 좋은 길 ‘인기’… 꼭 대중교통 이용해야

내용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사람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던 ‘금단의 땅’ 수원지가 속속 문을 열어 부산시민과 관광객을 맞고 있다.

부산광역시는 지난해 1월 회동수원지를 45년만에 전면 개방한데 이어 지난달 15일 법기수원지를 79년만에 일부 개방했다.

경남 양산시 동면에 들어선 법기수원지는 일제 강점기인 1932년 축조한 저수능력 150만t 규모의 수원지. 부산 금정구 노포·남산·청룡동에 식수를 공급하는 원수 공급원으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가 관리와 운영을 맡고 있다. 이 곳은 그동안 상수원 보호를 위해 일반인의 접근을 엄격하게 제한해 오다, 이번에 전체 68만㎡ 가운데 수원지 입구와 둑 아래쪽 수림지 2만㎡를 드러낸 것.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사람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던 ‘금단의 땅’ 수원지가 속속 문을 열어 부산시민과 관광객을 맞고 있다(사진은 지난달 15일 개방한 법기수원지 산책로).

이들 수원지는 수십 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맑은 물과 울창한 숲을 자랑하며 시민들로부터 한껏 사랑을 받고 있다. 수려한 경치뿐만 아니라 숲 사이로 산책을 즐길 수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방문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회동수원지는 지난해 개방 이후 ‘명품 산책길’로 각광받고 있다. 금정구 선동 상현마을에서 신현마을, 오륜새내마을, 오륜본동마을을 거쳐 회동댐까지 이어지는 9.5㎞ 구간의 수변산책길은 부산의 대표적 걷기 좋은 길로 통한다.
 

법기수원지 역시 개방 이후 새로운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치솟고 있다. 개방 초기 평일 200여명, 주말 700여명이던 방문객이 최근에는 평일 500여명, 주말 2천500여명에 달한다. 하늘을 찌를 듯이 늘어선 수령 80∼100년의 아름드리나무, 그 사이로 난 산책길, 호수 같이 드넓은 수원지 등 아름다운 풍광이 입소문을 타면서다.

부산시는 수원지를 찾는 시민·관광객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숲을 건강하게 가꾸는데 정성을 쏟고 있다.

회동수원지는 지난해 개방 이후 부산의 대표적 ‘명품 산책길’로 각광받고 있다(사진은 부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회동수원지).

회동수원지에는 산책로와 전망대, 벤치 같은 편의시설을 갖춘데 이어, 대대적인 숲 가꾸기에 나선다. 부산시가 국·시비 27억원을 들여 올 연말까지 금정구와 기장군에 걸친 회동수원지 유역 숲 2천717만㎡를 더욱 건강하게 만드는 것.  죽거나 상태가 좋지 않은 나무를 솎아내 건강한 나무의 뿌리 생장을 촉진시키고, 빛이 잘 들도록 해 숲 환경을 좋게 만든다.

부산시는 고사목 등을 솎아낸 후에는 건강한 나무의 뿌리가 이전보다 5배 이상 늘어나 말뚝효과와 그물효과를 발휘, 비가 많이 올 때에도 흙이 쓸려 내려가는 현상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기수원지도 개방에 앞서 벤치, 음수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부산시가 3억원을 들여 설치한 것. 내년에는 10억원을 들여 산책로, 전망대, 다리, 순환도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최근 법기수원지는 급증한 방문객으로 인해 인근 마을이 불법주차 차량들로 마비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부산시는 이같은 일이 다시 생기지 않도록 온 힘을 쏟고 있다.

우선 수원지 관리요원과 안내요원 수십명을 동원해 차량을 통제, 방문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하고 있다. 부산시 상수도본부 홈페이지(http://water.busan. go.kr)를 통해서도 도시철도 노포역에서 법기수원지까지 운행하는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방법을 상세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와 함께 방문객이 계속 늘어날 경우 ‘방문 예약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문의:상수도사업본부(669-4433)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1-08-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49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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