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복도로 할매 레스토랑 문 열었다
[기자 블로그] 2011년 5월 23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 내용
드디어, 산복도로 르네상스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오늘 정책회의 보고 내용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이 두 가지 있네요. 첫 번째가 ‘산복 사랑방’ 개소와 ‘할매 레스토랑’ 오픈 소식이구요. 두 번째가 내 손 안의 ‘스마트 영어마을’ 구축입니다. 첫 번째 소식부터 들어갑니다.
‘산복 사랑방’이 문을 열었습니다. 산복 사랑방은 이름 그대로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는 주민협의회 회원과 마을 계획가, 마을 활동가, 마을 주민의 만남의 장소이자 소통 공간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1차년도 사업 구간인 중·동구 지역 사업 추진을 위해 초량6동 연화경로당 2층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물론 사용하지 않던 빈 집을 재활용한 거지요.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은 주민 참여가 필수적인 마을 종합 재생사업인 만큼 마을 만들기 주체들간의 긴밀한 소통, 정보 공유, 의기투합이 관건이겠죠. 산복도로 르네상스를 꿈꾸는 모든 이들의 발길로 산복 사랑방의 문지방이 다 닳아 없어지기를 바랍니다.^^
산복도로를 살기 좋은 생활·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또 다른 노력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바로 초량6동 금수사 입구 ‘할매 레스토랑’ 동구센터점 오픈 소식입니다. ‘할매 레스토랑’은 금수사 앞에서 작은 슈퍼마켓을 하고 있는 주인아주머니가 창업한 산복도로 커뮤니티 비즈니스 제1호 모델로 기록될 것 같습니다. 커뮤니티 비즈니스는 지역사회가 자생력을 갖고 스스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가도록 돕는 자립형 지역공동체사업을 일컫는 용어인데요, 커뮤니티 비즈니스 사업단인 ‘착한지구인 컴퍼니’가 후원하고 있습니다. 일본을 비롯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앱으로 중·동구에 대한 관광 정보도 제공하고 할매 레스토랑 고객 유인 마케팅도 지원할 거라네요. 산복도로 기념품 가게, 산복도로 관광 가이드를 비롯해 재미난 마을기업들이 생겨나서 성공신화를 적어나가길 빌어봅니다.
부산글로벌빌리지 하면 ‘영어의 전당’이 딱 떠오르죠?^^ 글로벌빌리지에 가면 우체국, 공항, 은행, 방송국을 비롯해 미국 어느 도시를 재현해 놓은 듯 현지 모습과 상황을 거의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12개의 체험방들을 만날 수 있는데요, 원어민 교사들이 직접 여러 가지 시추에이션들을 연출합니다. 이러한 다양한 체험방들을 한바퀴 쭈욱~ 돌고나면 영어 실력이 저절로 쑤욱- 늘 거 같죠?^^
그래~서! 부산시가 만들고 있습니다. 이름 하여, ‘스마트 영어마을.’
부산시와 KT는 부산글로벌빌리지 체험방의 다양한 영어 시추에이션 콘텐츠를 앱으로 개발하여 스마트폰과 IP-TV로 서비스한다고 합니다. 영어, 이젠 언제 어디서나 맘대로 공부할 수 있겠네요.^^
풍수해, 화재, 지진 같은 각종 재해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시해 위험상황이 생기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는 U-방재시스템도 개발이 완료되어 7월부터 대시민 서비스를 시작한답니다.
가령, 태풍이 올 경우 해안가에 설치된 CC-TV를 통해서 실시간으로 바다의 상태를 보여주면서 각종 재난 대비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시민의 인명과 재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겠지요. 또한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함으로써 지역 상황과 실정에 맞게 재난 대비 태세를 미리 갖출 수도 있어 도시 안전이 보다 더 강화되겠네요.
도심 안에 버려진 자투리땅이 생태체험 공간으로 ‘푸른’ 변신을 합니다.
길을 가다보면, 혹은 집 근처에 방치된 작은 자투리땅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데요. 그냥 놔두면 각종 쓰레기와 잡초들이 금방 점령을 하게 되잖아요? 얼마나 도시 미관과 시민 건강을 해치는 일입니까.
그래~서! 부산시가 결단했습니다. 더 이상 버려지고 방치되는 땅은 없다!
도심 자투리땅에 대체습지와 비오톱, 탐방 관찰데크 등 생태체험장을 조성하여 도시를 푸르고 아름답게 만들고, 생물 종 다양성 확보에도 기여한다는 겁니다. 내년 하반기까지 진구 당감동 솔바람 어린이공원과 해운대구 반여동 유휴지를 사계절 내내 물이 마르지 않고 각종 풀꽃과 나무, 새들이 모여들고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 하네요. 도심의 푸른 허파 노릇을 톡톡히 해내리라 믿습니다.
조성전조성계획시청 앞을 지나가실 때 시 청사 벽면에 붙여진 ‘부산문화글판’ 잘 보고 계신가요?
6월부턴 새로운 디자인과 내용으로 시민 여러분의 눈을 즐겁게 해 드릴 겁니다. 미리 한번 보실까요? 짜잔~
눈맛이 시원하십니까? 자, 그럼 시원한 눈맛을 더욱 시원하게 할 소식.
최근 개통한 ‘동면-장안간 연결도로’, 시원하게 뚫린 길을 한 번 달려보시면서 계절의 여왕 5월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아직 미개통 구간이 있긴 하지만 드라이브 코스로 적당할 거 같네요. ‘동면-장안간 연결도로’는 국도 7호선 월평교차로와 국도 14호선 장안교차로를 연결하는 도로입니다. 사진은 ‘정관IC-방곡터널’ 구간입니다.^^
- 작성자
- 원성만
- 작성일자
- 2011-05-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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