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라! 중소상공인
[기자 블로그] 2011년 5월 9일 부산시 정책회의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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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입니다. 자녀에 대한 사랑, 부모님에 대한 공경 그리고 이웃 사랑이야 365일 늘 간직하고 살아야겠습니다만, 5월은 파릇한 신록만큼이나 더욱 빛이 나고 간절해지는 달입니다.
유통시장 개방과 대형마트의 골목길 상권 진출 등 격변하는 유통환경 변화에 맞서서 외롭게 고군분투하고 있는 동네 슈퍼를 비롯한 영세 중소상공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이 보다 절실해지는 것도 아마 이런 5월의 분위기 때문일까요?^^
국회는 지역 중소상공인 보호를 위해서 전통상업보존구역을 500m에서 1㎞로 확대하고, 대규모 점포의 입점을 제한하는 일몰기한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유통산업발전법’ 일부 개정안을 오는 6월에 처리하려고 합니다. 부산시를 비롯해 지자체에서 그동안 강력히 요구해 온 일입니다.
부산시는 여기에 몇 가지 보호 조항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령, A구의 전통상업보존구역이 B구에까지 미치는 경우(500m이내), 기존에는 전통상업보존구역에서 예외로 됐었는데, 앞으로는 A구의 요청으로 B구 지역을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근거 조항을 마련해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기업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가맹점에 대한 출점 제한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서민경제의 풀뿌리인 부산 중소상공인들을 위한 부산시의 입법 활동과 제도 마련은 앞으로도 쭈욱~ 계속됩니다.
부산과 러시아가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교류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한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지난 1월에 부산시와 러시아 이르쿠츠크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요, 국내에서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여세를 몰아서 부산시와 대한의사협회, 그린닥터스가 공동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아르쫌, 사할린에서 의료봉사와 의료관광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24명의 의료진이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면서 오는 9월 20일부터 3일간 열리는 부산국제의료관광 컨벤션과 부산의료관광 홍보에도 온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매년 부산에서 진료 받는 외국인 환자 가운데는 러시아 환자가 단연 압도적으로 많은데요, 그동안 부산시와 지역 병원들이 함께 의료관광과 러시아 환자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입니다.
부산시는 러시아 환자 유치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MOU 체결과 의료관광 설명회, 메디컬 스트리트 인프라 조성과 같은 인적 네트워크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를 강화하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지역 병원들도 수준 높은 의료 기술과 원스톱 서비스로 환자를 불러 모으고 있죠. 부산의 의술(醫術)을 세계에 알리고 관광과 부산의 브랜드 가치도 함께 UP 시키는 이번 러시아 의료봉사와 의료관광 설명회가 대성공을 거두기를 함께 빌어봅니다.
‘해안 숲 벨트’ 들어보셨나요? 쉽게 말하면 ‘해안 방재림’입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대지진 때 방재림이 제대로 갖춰진 곳에서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시속 780km의 지진해일이 폭 60m의 해안 방재림을 통과할 경우 속도의 70%, 힘의 90%가 급격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답니다. 해안 방재림이 태풍과 쓰나미 같은 각종 자연재해를 막아주는 '자연 방파제' 구실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거죠.
부산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태풍과 일본 쪽에서 발생하는 쓰나미에 대해 늘 대비를 하고 있어야 하는데 해안 숲 벨트를 구축한다면 한결 마음 든든할 거 같습니다.
부산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의 피해가 무척 컸는데요, 특히 해안이 인접한 녹산공단을 비롯한 주거·산단 밀집지역의 피해가 컸습니다. 그러니 해안선을 따라 해안 숲 벨트를 구축한다면 가공할 자연재해로부터 시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녹색 도시 조성과 탄소 저감 등 1석 3조의 효과가 있을 거 같네요.
부산시가 내년부터 2004년까지 전체 130억원을 투입해 연도별로 조성할 해안 숲 벨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나루공원 목재 테크는 파손되고, 동백공원 가로등도 색이 벗겨져 나가고, 평화공원 수목 결속선은 밑으로 쳐져있고, 자성대공원 수도꼭지는 부서져 쓸 수가 없고, 중앙공원 전화기도 부서졌고, 통일아시아드공원에는 나무가 말라죽은 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고...
언론에 비쳐진 부산시의 부실한 시설물 관리 실태?^^ 그런 충격적인 보도는 아니구요. 지난 정책회의 때 허남식 시장께서 “시설물은 품격 있게, 안전하게 관리하는 게 최선이고 제일이다”고 말씀하신 데 따라서 부산시가 자체적으로 도시관리 실태를 현장 점검한 결과입니다. 내용 그대로 오늘 정책회의에 보고됐습니다. 어쩌면 스스로 종아리를 걷는 용기가 필요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구든 쉬쉬하고 대충 알아서 고치면 될 일이니까요.
하지만 부산시 간부들은 그러질 않았습니다. 솔직히 부끄러운 모습 그대로를 보고하고, 주요 공원 10개소를 자체적으로 돌아보며 점검한 결과를 관련 부서에 통보해 조속히 시정토록 했습니다. 주요 사업현장과 시설물에 대해 계속적으로 점검하며 정비·보완해 나갈 겁니다. 언제나 새 것처럼 품격 있게 잘 관리되고 있는 시설물들, 아껴서 잘 쓰는 것도 중요하겠죠.^^
남항은 부산의 얼굴입니다. 하지만 뭍에서 바라보면 투박한 냉동창고만이 늘어서 있어 그다지 큰 감동을 못 주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했습니다.
짠~디자인, 색채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비상하는 갈매기 모습을 도형화한 디자인으로 새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시각적인 착시기법을 접목한 ‘국내 최초의 착시벽화’라고 하네요. 시공방법도 좀 특수합니다. 특수 콘크리트 전용시트 랩핑 공법을 적용했다는데,,, 뭐 어려운 특수 공법이라는 말씀 아닐까 싶습니다.ㅎㅎㅎ
1차적으로 3개 동에 벽화 작업을 했고, 앞으로 4개동에 대해 2차 작업을 할 계획입니다. 부산의 얼굴 어떻게 화사하게 바뀔지 기대되시죠?
이번 주엔 자갈치 일대도 둘러보며 남항의 바뀐 얼굴도 한번 봐 주심이 어떠하리잇고!^^
- 작성자
- 원성만
- 작성일자
- 2011-05-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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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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