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블랑카, 부산과 손을 잡다
26일 자매결연 체결…경제·문화·관광 상호협력 ‘약속’
- 내용
부산이 모로코 카사블랑카시와 자매결연을 맺는다. 영화와 노래로 우리 귀에 익숙한 카사블랑카는 아프리카 북서부의 가장 큰 도시이자 모로코 공업생산의 중심도시다. 중앙은행 및 모로코 모든 은행의 본점이 위치한 경제허브도시이고, 세계 유수의 다국적 기업과 주요 산업시설이 위치해 있다.
부산광역시는 오는 26일 오전 9시(현지시각) 모로코 카사블랑카 시청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모하메드 사지드(Mohamed SAJID) 카사블랑카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매도시 협정을 체결한다. 카사블랑카는 부산의 24번째 해외 자매도시가 된다. 두 도시 시장은 경제, 문화, 관광, 체육, 교육, 민간교류 등 다방면에 걸쳐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의 자매도시 협약서에 서명하고, 두 도시의 공동번영을 위해 서로 협력할 것을 약속할 예정.
허 시장과 부산시 관계자, 부산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자매결연에 이어 모로코 자동차직업훈련원 기공식에 한국을 대표해 참석한다. 이 훈련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600만 달러를 무상지원해 건립하는 상징적 건물이다.
대표단은 이에 앞서 자매결연 1주년을 맞은 그리스 제2도시 데살로니키시를 방문, 두 도시 합창단 합동공연, 부산사진전 개최 같은 자매결연 1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협력 우호관계를 다진다.
자매도시, 왜 카사블랑카인가?
모로코 최대항구…경제·관광도시
영화·대중가요로 한국에 낯익어‘~오 잊지못할 영화 카사블랑카/아픈 이별의 입맞춤이/얼룩져있는 카사블랑카/우리들의 마음을 슬프게 하네~.’ 1942년 흑백영화 '카사블랑카'로 소개되면서 영화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의 로망의 대상이 된 카사블랑카. 가수 최헌 씨가 애절하게 불러 노랫말이 귀에 익은 도시. 카사블랑카시는 아프리카 북서부의 가장 큰 도시이다. 관광수입이 모로코 국가 전체 외화수입의 80%를 차지한 정도로 관광산업이 활성화되어 있다. 겨울 평균 섭씨 15도, 여름 24도로 연간 쾌적해 여름에는 일광욕을 즐기려는 휴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모로코 최대 항구도시이자 모로코 공업 생산의 중심도시이기도 하다. 부산과 닮은 점이 많다.
부산시는 이번 자매결연을 통해 두 도시의 강점인 항만물류분야 노하우를 공유하고, 큰 잠재수요를 가진 카사블랑카시에 부산지역 기업의 상품 활로개척을 도모할 계획. 현재 모로코에는 한국 드라마인 대장금, 식객 등이 상영되면서 문화 한류가 일고 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4-2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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