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꽃들이 결혼해요, 누가 도와줄까요?”

“산개구리·도룡뇽 보러 함께 갈까요?”

새 생명이 싹트는 봄을 맞아 자연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신나는 체험학습이 잇따른다. 자연의 신비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는 ‘도심 속 생명학교’가 16일 문을 여는 것.

새 생명이 싹트는 봄을 맞아 자연에 호기심이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도심 속 생명학교’가 16일 문을 연다(사진은 자연체험학습에 참가한 어린이들).

부산광역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가 오는 11월26일까지 여는 생명학교는 모두 10곳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 대연수목전시원, 감전야생화단지, 삼락생태습지원, 온천천, 쇠미산, 연제구자원관리소, 낙동강하구, 대천천, 화지공원, 장산 등에서다.

생태보전모임인 ‘생명그물’이 계절별·장소별 특색 있는 주제로 프로그램을 마련, 모두 35회 문을 연다. 어린이들과 학생,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으며, 1회 40여명씩 선착순이다.

대연수목전시원에서는 오는 16일 ‘안녕, 봄꽃들아 반가워’를 주제로 식물의 성장과정과 계절별 식물 알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감전야생화단지에서는 오는 19 ‘봄맞이 식물 찾아보기’ 프로그램을, 쇠미산에서는 오는 23일 ‘산개구리, 도룡뇽 관찰하기’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다음달에도 ‘꽃들이 결혼해요, 누가 도와줄까요?’(대연수목원), 버들피리 만들기(감전야생화단지), 논체험장 둘러보기(삼락습지생태원), 온천천의 귀화식물 알아보기(온천천) 같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일정은 매달 15일 앞뒤로 ‘생명그물’ 홈페이지(www.wlw.or.kr)를 통해 알려준다.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이와 함께 대연수목전시원에서 어린이를 위한 ‘숲 유치원’과 학생들을 위한 ‘여름방학 나무교실’, 일반인을 위한 ‘생활원예교실’도 연다. 특히 대연수목전시원, 삼락습지생태원, 감전야생화단지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숲 해설가로 나서 월~토요일 학생들의 자연체험학습을 돕고 있다.

정판수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장은 “생명학교에 오면 도심에서 좀처럼 경험할 수 없는 자연의 경이로운 현상을 전문가의 설명을 통해 알기 쉽고 재밌게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온 가족이 즐기며 공부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문의: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888-7124), 생명그물(507-1895)

□ 도심 속 생명학교 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