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3월 21일 부산시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월요정책회의 스케치, 전합니다.

첫 소식!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서 부산시가 여러 면에서 발빠른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자마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다각적인 대비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시간이 흐름에 따라 좀 더 세부적인 대응책들을 마련해서 추진해나가고 있네요.

경제산업본부에서는 일본지진 관련 경제동향 점검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서 기업애로사항을 모니터링하고 지원방안에 나섰습니다. 수산물과 원자재 수입 급감에 따른 대책도 함께 마련 중이라고 합니다.

해양농수산국에서는 항만과 선사 동향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일본 동북부 지역은 부산과 교역규모가 적어 단기간에는 물동량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피해수습이 장기화되면 물동량 감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데요, 관련 동향을 주시하면서 다각적인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니다. 해양농수산국에서는 이와 함께 일본 수입 농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수산물 가격 안정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건설방재관실에서는 일본 지진을 계기로 고리원전에 대한 특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시, 단계별로 어떤 조치를 취해야할지, 주민대피시설은 제대로 확보되어 있는지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점검 중이라고 하네요.

소방본부에서는 이 참에, 부산시내 유치원과 학교들에 ‘재난 체험의 날’ 지정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재난에 대비하는 요령을 평소 충분히 인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지요.

일본 지원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행정차치국에서는 지난 18일 부산항 제1부두에서 1억원 상당의 모포를 실어 일본 후쿠이현으로 보냈다고 합니다. 지차체가 직접 일본 지원에 나서기로는 처음이라고 하네요. 이 편에 실어, 부산상공회의소와 부산기독교교회연합에서도 각각 모포 1억원 어치를 함께 보냈다 합니다. 일본이 부산시민의 따뜻한 정에 힘입어 피해를 빨리 수습하고 안정을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간바레! 닛폰!!

영화·영상 중심도시 부산이 드디어 날개를 활짝 폅니다. 뭔 날개?...^^

부산시가 해운대구 센텀시티에 부산영상센터 두레라움을 건설 중인 거, 아시지요? 이 건물의 가장 핵심적인 시설인 ‘빅루프’ 상량식을 오는 23일 갖기로 했다고 하네요.

부산영상센터 위치도 및 조감도.

부산영상센터 조감도를 보시면 건물 오른쪽으로 지붕처럼 생긴 엄청 커다란 구조물이 보입니다. 저게 바로 ‘빅루프’인데요, 그동안 땅에서 계속 만들어왔던 이 구조물을 드디어 23일 공중으로 띄워 올린다고 해요. 와우~! 빅루프 상량식 자체도 엄청난 볼거리가 될 것 같네요.

부산영상센터는 오는 9월에 완공해서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사용됩니다. 저 건물 제대로 완공하려고 그동안 부산시와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정말 많은 공을 들였는데요, 부산영상센터 완공과 함께 영화도시 부산이 제2의 도약기를 맞이하기를 기대합니다.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와 환담을 나누고 있는 허남식 부산시장.

오늘 회의에서는 허남식 시장이 태국 방콕에 공식출장 다녀온 소감을 밝혀 관심을 모았습니다. 허 시장은 지난 14일 방콕을 방문해서 수쿰판 빠리밧 방콕시장을 만나 부산-방콕간 우호협력도시 MOU를 체결하고 왔는데요, “방콕시의 의전을 접하며 부산의 국제적인 위상이 부쩍 높아졌음을 실감했다“며 소감을 피력했습니다.

14일 아침 공식 일정이 시작되면서부터 방콕시 경찰 측이 하루 종일 허 시장 일행을 집중적으로 에스코트했다고 하네요. 허 시장은 14일 오전 아피싯 웨차치와 태국 총리 초청으로 총리 관저를 방문해서 서비스 산업부문 협력강화를 위한 의견을 나누었는데요, 한국 제2의 도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한 도시의 시장을 일국의 총리가 직접 면담한 것도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었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