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정두언 발언’에 반발 ‘후끈’
동남권 신공항 재검토론에 맞장토론·낙선운동 제안까지
- 내용
최근 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잇단 동남권 신공항 원점 재검토 발언에 대한 파장이 거세다. 부산시민단체와 시민들은 맞장토론 제안에 낙선운동까지 펼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네이버, 다음, 파란 같은 포털뉴스와 인터넷신문 기사에는 댓글이 빗발치고 있다.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을 한 배경이 무엇이냐는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김·정 두 의원의 발언에 대해 부산지역 시민단체로 구성된 ‘바른공항건설시민연대’는 성명을 내고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대통령 공약으로, 입지선정 연기나 백지화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신공항 건설에 대한 부산시민의 피나는 노력을 폄하하고 무시하며 우롱하는 발언을 했다는 댓글, 신공항 건설 재검토를 주장하는 국회의원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자는 제안, 신공항 재검토 발언을 즉각 취소하고 부산시민에게 사과하라는 촉구까지 지역여론이 들끓고 있다.
언론들은 이같은 분위기를 즉각 기사화하고 있다. ‘김형오 친이계 입장대변 노림수 있나’(부산일보), “정두언…나와!” 맞짱토론 제안(브레이크뉴스), 한쪽 선정땐 ‘두동강’, 백지화땐 ‘모두 저항’(문화일보), 가덕신공항유치위 “동남권 신공항 연기 용납 못해”(연합뉴스) 등이 그것이다.
부산광역시도 적극대응 방침을 정했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지난 10일 부산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공항이 연기나 백지화 또는 밀양으로 결정될 경우 지역사회와 충분히 의논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론에 대해서도 “김해공항은 장기적으로 볼 때 한계가 있는 만큼 가덕도 해안을 신공항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작성자
- 박재관
- 작성일자
- 2011-03-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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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46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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